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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인베이스(COIN)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2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하고 EBITDA는 1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8% 급증하며 컨센서스 대비 각각 22%와 48%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거래수수료 1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4% 증가하고 구독 및 서비스는 6.4억 달러로 71% 늘어 전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장 강세에 따른 신규유저 유입(유저의 절반이 신규 내지 휴면), 예상과 달리 하락하지 않은 수수료율(take rate)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란 평가다.
동사는 2025년 1분기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제공했다.
2월 11일까지 누적 거래대금 7.5억 달러로 전분기의 절반 수준을 달성했다.
수수료율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구독 및 서비스 매출 가이던스는 6.85~7.65억 달러(중위값 기준 +13% QoQ)를 제시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강세장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2025년 1분기 역시 컨센서스 대비 EBITDA 50% 가량 상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가는 암호화폐 시세와 상관관계가 강해졌지만, 현금흐름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만큼 시장과의 탈동조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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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발표 직전 3개월간 2025년 컨센서스 매출액 32%, 순이익 103% 상향 조정됐다.
가파른 상향 조정에 힘입어 2024년,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5, 38배의 합리적 수준 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발표 후 주가는 8% 가량 하락했다.
최승환 연구원은 “암호화폐 가격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커지며 주가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대폭 개선되는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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