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기업들이 스스로 사업보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중점적으로 점검할 사항을 선정해 사전예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기업들의 내부통제 관련 사항, 자기주식 보유 현황과 처리 계획 등 주주·기업가치 제고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내달 31일로 다가온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에 앞서 기업들의 충실한 사업보고서 작성을 유도하기 위해 ‘2024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사항’을 18일 사전 예고했다.
올해 중점 점검사항은 재무사항 13개, 비재무사항 3개 항목으로 재무사항 중에서는 ▲요약(연결)재무정보 ▲재무제표 재작성 사유 ▲대손충당금 설정현황 ▲재고자산 현황 ▲수주계약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최근 3개 사업연도 요약 재무정보·연결재무정보를 기재했는지, 재무제표를 수정 또는 재작성한 경우 사유를 기재했는지, 대손충당금 설정 관련 계정과목별 설정내용, 변동현황 등을 기재했는지 등을 살핀다.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보고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효과성 평가결과 및 감사인 의견 ▲운영조직 등 공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보고서를 사업보고서에 첨부했는지, 경영진·감사(위원회)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효과성 평가 결과와 회계감사인의 감사의견을 공시서식에 맞게 기재했는지, 내부회계관리·운영조직 인력과 경력, 교육 실적 등을 기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회계감사인과 관련해서는 ▲회계감사의견 및 핵심감사사항 등▲감사보수 및 시간 등 ▲내부감사기구·감사인간 논의내용 ▲전·당기 재무제표 불일치 관련 사항 ▲회계감사인의 변경 등 공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본다.
회계감사인의 명칭·감사의견·핵심감사사항·강조사항 등을 기재했는지, 감사보수와 시간을 계약내역과 실제 수행내역 각각 구분 기재했는지, 회계감사인이 변경된 경우 변경사유를 기재했는지 여부 등을 살핀다.
비재무사항으로는 ▲자기주식 보유현황 및 처리계획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내역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진행 상황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사업보고서 점검 실시 후 미흡사항을 자진 정정하도록 안내하고 중요사항 부실기재가 과다하거나 반복되는 회사의 경우 재무제표 심사대상 선정에 참고해 공시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점검 결과를 공시설명회를 통해 전파하는 등 사업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에게 충실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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