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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3465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국내 기업인 중 최고액 수령자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228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각각 1892억원과 1747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배당금은 전년 대비 각각 7.4%, 11.7% 증가했다.
반면,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483억원(-128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1467억원(-27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은 1145억원(-82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를 위한 지분 매각이 배당금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금이 40% 급증한 910억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778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756억원(-21억원)으로 9위,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439억원(+9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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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372억원(전년비 동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337억원(96억원↑)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286억원(49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85억원(41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261억원(2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19억원(52억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 205억원(동일) ▲정몽진 KCC 회장 198억원(29억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20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159억원(56억원↑)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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