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민주당 내 대권 주자들에 대한 인물평을 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이재명에 대해)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김 지사가 “선거에 이겼으니 보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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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17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제가 선거에서 졌으면 배은망덕이었을지 모르겠다. 선거에서 이기면 보답한 것이다. 그 어려운 선거, 제가 1400만명 되는 경기도 인구에서 8913표 차로 이겼다. 그리고 그것도 10시간 이상 지다가 새벽 5시 30분에 역전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번 그때 생각해 보시라.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호남 세 군데 제주도 빼고 수도권에서 제가 유일하게 이겼다. 경기도에 시장 군수가 31명 있는데 그 당시에 민주당이 9개밖에 못 이겼다. 그 선거를 제가 이겼는데 이기면 보은이고 지면은 오히려 배은망덕이다”라며 “아마 제 기억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경기도지사 나가서 졌을 걸요. 그러지 않으셨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유시민 작가는 당시 민주당, 진보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했지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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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를 언급하며 “그때에 제 기억으로는 민주당과 단일화해서 민주당이 유시민 작가 다 지원했다. 그렇지 않나. 그래서 유 작가야 뭐 이런저런 말씀하시는 걸 제가 뭐라고 할 필요는 없고 다만 이겼으니 보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 작가는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김동연 지사를 향해 “이분은 그냥 이재명 대표한테 붙어서 지사된 사람 아닌가. 단일화감도 아닌데 민주당으로 들어와 공천 받아 경지지사 된 거다”라며 “그런데 지금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거다. 인간적으로 안 되는 거다”라고 촌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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