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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헌재 재판에 또 다시 증언대 오른 홍장원…언론플레이 하다가 거짓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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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두 번째 헌재 증언대에 서게 되면서 정치권 안팎이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인 체포명단’을 외쳤던 홍 전 차장은 이미 국회 측 신청으로 한차례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헌재 재판에서 무너진 홍 전 차장이 또 다시 헌재 재판 증인으로 나서게 됐지만 성급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원본 메모를 공개하면서 스스로 신뢰성을 박탈하고 있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할 물증들이 계속 나오면서 홍 전 차장의 거짓말이 들통나고 있기 때문이다.

■홍장원의 첫 번째 거짓말

지금까지 드러난 홍 전 차장의 거짓말 쟁점은 12.3 계엄 그날의 ‘메모’로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 거짓말은 메모를 작성한 장소다. 

헌재에서 홍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3일 오후 11시6분께 공터에서 메모를 작성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헌재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정원장은 “공관 앞에서 메모를 급히 썼다고 한 그 시각 홍 전 차장은 공관이 아닌 청사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며 “CCTV로 확인했다”고 했다. 

조 원장은 헌재가 원하면 CCTV를 공개하겠다고 한 상태다. 

이에 대해 홍 전 차장은 ‘조태용 침소봉대…CCTV로 내 동선 초단위로 확인하면 될 일’이라며 반박했다.

박선원 의원이 공개한 메모와 홍 전 차장이 공개한 메모.
박선원 의원이 공개한 메모와 홍 전 차장이 공개한 메모.

■홍장원의 두 번째 거짓말

이른바 ‘홍장원 메모(체포 명단)’의 신빙성 의혹이다. 

홍 전 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 중 직접 휘갈겨 쓴 메모는 홍 전 차장이 버렸다고 했고, 보좌관이 정서한(또박또박 바르게 적은) 메모 또한 행방을 알 수 없다. 언론에 공개된 ‘홍장원 메모’는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최초로 공개했다.  

최근 자진해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홍 전 차장은 ‘이게 원본이다’라고 주장하며 메모를 공개했다. 하지만 여기서 두 번쨰 거짓말이 나온다. 

언론에 들고나온 원본 메모가 박선원 의원이 최초로 공개한 메모와 또 다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이 최초 공개한 메모에 없던 내용들이 추가되어 있는 것은 물론, 밑줄까지 그어져 있었다. 

이미 조태용 국정원장이 ‘홍장원 메모는 2장이 아닌 4장’이라고 해서 문제가 됐는데 하나가 더 추가된 셈이다. 심지어 홍 전 차장은 이미 신뢰할 수 없는 증거인 조작된 메모를 수사 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스로 논란을 키운셈이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모습. 오른손으로 펜을 쥐고, 왼손으로 문서를 넘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 = CBS 유튜브 캡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모습. 오른손으로 펜을 쥐고, 왼손으로 문서를 넘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 = CBS 유튜브 캡처

■홍장원의 세 번째 거짓말

홍 전 차장은 메모가 여러개인 이유에 대해 자신이 왼손잡이라 악필이기에 보좌관에게 메모를 작성케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세 번째 거짓말이 드러난다. 홍 전 차장은 사실 오른손잡이다.  

본지 기사에도([단독]”왼손잡이”라던 홍장원, ‘거짓말 탄로’ 한판승부 나와서 ‘오른손’으로 펜 잡았다 2025년 2월14일 기사 참조) 언급됐듯 홍 전 차장은 오른손으로 펜을 잡고, 왼손에 시계를 착용하거나 사격장에서 오른손으로 권총을 잡고 쏘는 장면 등이 언론에 포착됐다.

왼손잡이라고 했던 기존의 자신의 주장을 또 스스로 뒤집는 증거다. 

홍 전 차장의 원본메모의 진위여부, 그 안의 내용, 장소 등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의문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통화한 사람도, 메모를 작성한 사람도 한 명이지만 ‘원본’ 메모는 5개. 과연 신뢰할 만한 증거가 될 수 있을까. 다시 헌재 증언대에 오르게 될 홍 전 차장은 이에 대해 변명이든 해명이든 해야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두번째 변론기일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이미선(왼쪽부터), 문형배, 김형두 헌재 재판관들이 심판정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두번째 변론기일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이미선(왼쪽부터), 문형배, 김형두 헌재 재판관들이 심판정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헌재 재판 공정성 도마 위

한편, 지난 4일 헌재에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홍 전 차장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지만 문형배 재판관이 이를 무시했다가 여론에 밀려 증인으로 채택하기에 이른다.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당연히 다시 불러야 마땅한 홍 전 자창을 먼저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는 커녕 이를 막으려했다는 비판이다. 재판 자체에 대한 공정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이유다.  

오는 20일 헌재는 추가 증인으로 홍 전 차장과 더불어 한덕수 국무총리, 조지호 경찰청장을 채택했다. 오후 2시 10차 변론을 열고 한 총리를 시작으로 오후 4시에는 홍 전 차장을, 5시30분에는 조 청장을 신문할 예정이다.

한 총리와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 측, 조 청장은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쌍방 증인이다.

헌재는 이날 10차 변론까지 기일을 지정했다. 이후 심리 상황에 따라 추가 기일을 지정하거나,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고 심리를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채택한 증인외에 추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2월25일 또는 27일께 변론을 종결하고 3월 초중순에 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이 크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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