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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수밖에 없다” … 집까지 찾아오는 신종 ‘피싱’ 수법에 고령층들은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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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배송 사칭에 고령층 피해 속출
사기범들, 직접 방문까지 시도하며 고도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집까지 찾아오는데 어떻게 피하라는 거죠?”

피해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직접 집까지 찾아오는 방식으로 수법을 진화시키며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위조된 카드와 가짜 고객센터를 내세운 이들 사기범의 표적은 주로 고령층 여성이다. 이들은 치밀한 연출과 심리적 압박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고, 막대한 금액을 탈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몇 달간 보이스피싱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긴급히 소비자 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정부와 경찰청은 관련 수사와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피해액 249억 원이던 것이 12월에는 610억 원까지 치솟았다. 피해자의 약 80%가 여성으로, 그중 6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 앞까지 찾아오는 보이스피싱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사기범들은 기존에 문자 메시지로 카드 배송을 사칭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문자 차단 기술이 도입되자 직접 전화를 걸거나 위조된 실물 카드를 들고 피해자 집을 방문하는 대담한 수법으로 진화했다.

특히 강남 3구에서 발생한 피해액이 서울 전체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특정 지역에서도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되었다”며 피해자가 가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도록 유도한다. 이후,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해 휴대전화를 완전히 통제하며 돈을 빼앗는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나 금감원을 사칭하는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당신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협박한 뒤, “약식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신뢰를 쌓는다.

이후 “안전한 자금 검사가 필요하다”며 피해자가 직접 자금을 이체하도록 유도한다.

사기범들은 이 과정에서 금융사나 경찰까지 연루된 것처럼 속이며 피해자가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경찰청은 최근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 원격제어 앱의 위험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통신 3사 전체 가입자에게 발송했지만, 신고 건수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은?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카드사에 직접 확인해야 하며,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은 절대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금감원이나 검찰 등 국가기관은 자금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신사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정사업본부 역시 우체국 집배원을 사칭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우체국 직원은 배송지를 전화로 확인하거나 배송 후 주소를 묻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행동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신중히 대응하고, 의심스러운 연락은 112에 신고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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