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가치가 있는 무명의 춘란을 선발하는 ‘제6회 한국춘란 무명품 전국대회’가 15일과 16일 이틀간 합천체육관에서 열렸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재)국제난문화재단과 합천난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500여 점이 출품돼, 국내 최대 춘란 전국대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출품작 가운데 1등상인 영예의 대상은 황화를 출품한 청주의 이규석 씨가 차지했다. 2등상인 특별대상은 김영곤 씨(단엽중투), 정관호 씨(중투)가 수상했다.
3등상인 최우수상은 김성구 씨(산반호화), 김진태 씨(산반)가 각각 받는 등 총 122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재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작품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더욱 고품질의 춘란이 출품되면서 29명의 심사위원 모두가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 박안나 합천군의회 부의장 등 지역 인사와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 한순철 센터장, 전국 애란단체 이사장 등 전국 각지의 난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장인 김윤철 군수는 대회사에서 “본 행사는 2019년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화사로운 합천의 봄’을 알리는 명품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선물용 춘란 상품 개발과 재배농가 육성을 통해 ‘농업 소득원의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합천춘란 홍보코너를 운영해 국내 최초 춘란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 ‘올루(OLOO)’와 춘란 재배 키트,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선물용 춘란 포장을 선보이며 참석한 내외빈과 관람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또한 부대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 화훼류 공영시장인 aT화훼사업센터 주최 춘란 경매에서는 32점의 춘란이 출품돼 3600만원의 낙찰 실적을 기록했다.
난 판매전에서는 중투 등 특정 품종이 시세 대비 40~50% 상승하는 등 침체됐던 춘란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합천난연합회 주최로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합천난 연합전시회’가 합천농협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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