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위치한 가락산청군종친회가 2024년 정기총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지난13일 가락산청군종친회 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가락종친중앙회 임원, 김성우 경남도종친회장, 김태훈 전 참봉을 비롯해 지역 내 주요 기관 단체장과 가락국 후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가락국 시조대왕의 후손으로서 전통과 유산을 계승하고, 종친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품격과 질서를 갖춘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가락종친회의 발전 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가락국 10대 마지막 왕인 양왕(구형왕)의 능이 위치한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양왕릉, 구형왕릉으로 불리는 이곳은 532년(신라 법흥왕 19년) 양왕이 금관가야를 신라에 선양한 후 거처한 장소로, 왕은 이곳에서 5년 뒤 생을 마감했다.
이후 후손들에 의해 향례가 이어졌으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1798년 능침을 정비하면서 다시 거행되기 시작했다. 1898년 승선전이 사액됨과 동시에 덕양전으로 개칭됐으며, 1930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이후 1991년 중건되어 오늘날까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덕양전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이며 1983년 7월 20일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매년 춘추향례와 삭망향례가 거행되고 있다.
또한, 산청의 9경 중 제4경으로 손꼽히는 구형왕릉은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아 학생들의 역사 교육 및 일반인 관광 명소로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허영우 가락산청군종친회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가락국 선조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종친 간의 화합과 친목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고 종친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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