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구현된 영상을 확인하며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 이찬희 교수 (사진제공=영남대병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32/image-b3ca2575-867d-45b5-8492-6b6461238d3f.jpeg)
[잡포스트] 구웅 기자=영남대병원(병원장 이준)은 최근 심장내과 이찬희 교수가 고난도 시술인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서혜부 혈관을 통해 심장 내부로 전극도자를 삽입하여 고주파 또는 냉각 에너지로 빈맥성 부정맥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면 심장의 구조와 전극도자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X-ray)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복잡한 부정맥은 시술 시간이 길고 방사선 노출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 초음파와 3차원 지도화 영상을 이용해 심장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따라서 방사선 노출 없이 카테터의 위치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시술은 현재 국내 극소수의 숙련된 전문의에 의해서만 시행되고 있다.
![앞줄 가운데 심장내과 이찬희 교수 (사진제공=영남대병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32/image-753d5a6d-19f9-4d6c-80a5-be13e34664c8.jpeg)
이찬희 교수는 2021년부터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작하여 일부 부정맥에 적용하였다. 2022~2023년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UCSF) 해외 연수 후, 2024년부터 심방세동뿐만 아니라 심방조동, 심방빈맥,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에 걸친 대부분 부정맥 질환으로 범위를 확장해 해당 시술을 하고 있다.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안전한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생리 검사실 의료진은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술 시 납 가운을 입어야 하지만 제로 방사선 시술의 경우 납 가운을 입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의료진의 체력적인 부담이 줄고, 신체 내 방사선 노출 누적 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영남대병원 부정맥팀(이찬희, 김홍주 교수)은 2024년까지 전기생리검사 및 전극도자 절제술 4,000례,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시술 2,000례 이상을 달성하여 부정맥 치료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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