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이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전날 엑스(X)에 “나는 5개월 전에 아기를 낳았다. 아이의 아빠는 일론 머스크”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매체가 이를 공개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나는 우리 아이를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기에 미디어에 우리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lealacta Est(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라틴어 문구를 남겼다.
머스크는 현재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한 엑스 사용자의 댓글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또 이날 다른 엑스 사용자가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일론 머스크를 걸려들게 하기 위해 5년 동안 계획했다”고 쓴 글에는 “워(Whoa)”라는 감탄사로 답했다.
이전까지 머스크가 낳은 자녀는 12명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아들 5명,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또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 2명의 자녀를 뒀으며, 이후 질리스와 세 번째 자녀를 얻었다는 언론 보도가 지난해 6월 나온 바 있다.
머스크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출산율 감소를 우려하면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급격한 인구 감소를 예측하면서 “저출산이 이어지면 한국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