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11월까지 여름날씨 이어질 전망
2월말부터 따뜻해져 봄꽃 개화도 빨라질 듯
기후학자 “사실상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
![이상 기후에 한반도 아열대화 가속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092808a5-d80d-4327-aced-53af5f2f3ee0.jpeg)
지난해 40도 폭염을 정확히 예측했던 기후학자가 올해는 더 강력한 폭염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무려 8개월간 이어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도 나왔다.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이례적 기온 상승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bef3ec0e-20ee-433d-873c-95de18b2fa8e.jpeg)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올해의 기후 변화에 대한 상세한 전망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되면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가 따뜻한 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작년과 달리 꽃샘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상층 일기도를 분석한 결과, 2월 하순이 지나면 한파를 일으키는 파동 현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상 기후에 빨라지고 있는 봄꽃 개화 시기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85a4c4b2-932d-498c-91bc-d641414240a7.jpeg)
이로 인해 봄꽃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월 초부터는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며 ‘여름 같은 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8개월간 이어지는 여름, 한반도 아열대화 가속
![이상 기후에 한반도 아열대화 가속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1ce647dd-5572-43ed-ac40-d1d2c0f2d822.jpeg)
김 교수는 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작년에 우리나라 여름이 4월에서부터 거의 11월까지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올해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월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지속되면 아열대 기후로 분류되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이미 그 기준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표적인 아열대 기후 지역으로 꼽히는데, 이제 한국도 이들 국가와 비슷한 기후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부른 폭염과 한파의 역설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는 빙하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f6bdd4ae-a500-4b48-9697-2b7a2ef6e4e7.jpeg)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 기후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했다. 김 교수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매우 많이 높아졌고, 그 영향이 더 또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특정한 소수의 좁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매우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이한 현상이다.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북극권으로 올라가면서 북극이 오히려 한반도보다 따뜻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북극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나 한반도에 이례적인 한파를 일으키는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상 기후 현상에는 라니냐도 한 몫
![라니냐 현상으로 나타난 해수면 이상 온도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3fb9fa66-34e6-44d8-8248-bbf5491e490f.jpeg)
라니냐 현상도 이상 기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 태평양 동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김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이 라니냐 현상의 발생 빈도와 강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기후 위기 시대에 진입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8개월간 지속되는 여름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은 더 이상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여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40도에 육박하는 최고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며, 이러한 기후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추세라고 지적한다.
![찜통 더위에 40도를 가리키는 온도계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e4b77009-b268-4d78-8965-a94281413c6c.jpeg)
김 교수는 “이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러한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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