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복귀를 예고했다.
16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고 썼다.
이어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에서 사퇴한 한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복귀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사퇴 이후에도 한 전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여야 원로를 종종 만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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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명 친한계 소통채널인 그룹 ‘언더73’도 결성했다.
지난 1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가장 확장성 있는 여당 후보라고 꼽았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한 전 대표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라며 “일단 정치에 참여한 이상 자기 나름대로 뜻을 펼치려면 한번 큰 뜻을 품고 무대에 출연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전당대회 당시) 63%라고 하는 절대적인 다수가 한 전 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 뿌리가 아직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대선이 조기에 열린다면 어느 후보보다 (국민의힘에서) 한 전 대표가 제일 확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극우세력은 항상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과 같이 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라며 “국민의힘이 극우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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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5만 명이 집회를 해서 대단한 성과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배하는 지역 아니겠느냐”라며 “그 자체를 가지고 보수가 결집하고 그것이 대단한 세력처럼 과시하는 것은 판단이 잘못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획기적인 변화를 하지 않는 이상 재집권하기는 굉장히 힘들다”라며 “지금까지와 같이 막연한 보수만 떠들어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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