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앞세운 신작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더 얇아진‘갤럭시S25 엣지(Edge)’를 선보여 최근 130만대의 국내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25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애플은 ‘아이폰SE4’를 3년만에 선보이며 보급형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갤럭시S25의 슬림 모델인 갤럭시S25 엣지는 1월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티저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갤럭시 S25엣지의 두께는 기본형(7.2㎜)보다 얇은 6.4㎜, 무게도 기본형(162g)보다 가벼운 160g 이하로 관측된다. 또 화면 베젤은 1.32㎜에 불과할 전망이다. 갤럭시S25 울트라 베젤(1.52㎜)보다 더 얇다. 다만 IT 팁스터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는 삼성전자가 애플 차기작인 아이폰 17에어가 5.5~6㎜ 사이로 만들어진다는 소문을 의식해 갤럭시S25 엣지 두께를 5.84㎜로 확정했다는 예상도 내놨다.
S25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에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도 갖출 전망이다. 최대 120㎐ 화면 주사율을 갖춘 LTPO 디스플레이, 2600니트 최대 화면 밝기,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 화면 보호 기능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기본형(6.2인치)보다 크고 넓은 6.8인치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에 12GB 램이 탑재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1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25 엣지가 나온 배경과 관련 “갤럭시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좋지만 두껍고, 갤럭시 일반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좀 부족하다는 소비자 피드백이 있었다”면서 “슬림폰은 두께가 슬림하면서도 카메라 성능은 훌륭한 스마트폰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보급형 아이폰 모델 아이폰SE4는 다음주 출시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만날 준비를 하라. 2월 19일 수요일 애플 출시”라는 글을 남겼다. 업계에서는 19일 공개될 제품이 아이폰SE4가 유력하다고 본다.
아이폰 SE4는 2022년 3월 아이폰 SE3가 출시된 후 3년 만에 출시되는 보급형 아이폰 모델이다. 디자인, 성능 모두 대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4.7인치 LCD 디스플레이, 둥근 모서리, 물리 홈 버튼 등 디자인에서 벗어나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엣지 디자인, 페이스 ID, 물리 홈버튼 제거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아이폰에 적용됐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동작 버튼’ 등 기능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도 아이폰16과 같은 최신 칩인 A18 칩을 탑재하고, 8GB 램을 채택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SE 모델 가격이 429달러인 데 비해 아이폰SE4는 이보다 약간 높은 499달러(72만원)으로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