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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물살을 견뎌, 해군의 꿈나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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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풍덕체련장에서 진행된 ‘제83기 사관생도 입학식’에서 신입 사관생도들이 입학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2월14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풍덕체련장에서 진행된 ‘제83기 사관생도 입학식’에서 신입 사관생도들이 입학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는 2월14일 오후 해사 풍덕체련장에서 ‘제83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가졌다. 

5주간의 충무기초훈련(가입학훈련)을 마친 신입 해군사관생도 168명[남 142명(수탁생도 4명), 여 26명(수탁생도 1명)]은 이날 입학식을 통해 정식 해군사관생도로 탄생했다.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중장) 주관으로 열린 입학식에는 가족∙친지, 교직원, 선배 장교와 사관생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KFN TV(국방홍보원) 유튜브에서 실시간 생중계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제80대 생도대장 취임식, 제83기 사관생도 입학식, 명예중대 임명식, 사관생도 자치근무 교대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83기 사관생도들은 지난 1월13일 가입학해 변화-도전-인내-적응으로 이어지는 5주간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격, 화생방, 사격, 비상소집 등 강도 높은 훈련으로 진행된 충무기초훈련을 통해 사관생도들은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다.

특히 한겨울 추위 속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 몸을 담그는 ‘옥포만 의식’으로 사관생도들은 극한 환경을 체험하며 ‘해사인(海士人)’의 긍지를 가슴에 새기고 전통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2월14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풍덕체련장에서 진행된 ‘제83기 사관생도 입학식’에서 고승빈 생도(1학년, 83기)와 외조부 이영길 예비역 해군대령(사21)이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2월14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풍덕체련장에서 진행된 ‘제83기 사관생도 입학식’에서 고승빈 생도(1학년, 83기)와 외조부 이영길 예비역 해군대령(사21)이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이날 입학한 사관생도들 중 군에 먼저 입대한 부모∙형제 등 가족의 뒤를 이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생도는 총 34명이다.

박호국 생도는 아버지 박경우 해군 대령(사50), 친형 박병국 해군 소위(사78)와 함께 바다를 지키는 호국 간성이 되기 위해 해사의 문을 두드렸다. 

박 생도는 “아버지와 형을 보며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순간을 꿈꿔 왔다”며 “가족의 발자취를 따라 해군 장교로 임관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웅 생도는 7년 전 같은 곳에서 입학한 누나 정예린 해군 중위(사76)를 따라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정 생도는 “7년 전 누나의 해군사관학교 입학식을 현장에서 본 뒤로 해군 장교의 꿈을 키워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관생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25명의 생도는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인 조부∙외조부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길을 결심했다.

고승빈 생도는 외조부인 이영길(사21) 예비역 해군 대령을 본받아 ‘참군인’이 되기 위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이날 이영길 동문은 외손자가 본인의 뒤를 이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에 큰 의의를 갖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해사 교육진흥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영길 동문은 “생도 생활 4년간의 다양한 경험들은 군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나침반이 되어 줬다”며 “후배 생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해 우리나라 해군을 이끌어 나가는 정예 해군 장교로 거듭나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우 생도는 해병대 예비역 준위이자 6.25 참전용사인 친조부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꿈을 키웠고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김 생도는 “어릴적부터 할아버지를 보며 군인을 동경해 왔다”며 “그분의 나라와 국민에 대한 헌신을 이어받아 명예로운 군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도 중에는 베트남(응웬뒤 생도), 튀르키예(엠레 생도), 아제르바이잔(아흐멧 생도), 태국(퐁사건 생도), 필리핀(어블리 생도, 女)에서 온 외국군 수탁생도 5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교장 김경률 중장은 식사에서 신입 사관생도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여러분은 ‘강한해군, 해양강국’의 주인공”이라며 “오직, 강한 해군력만이 우리 국가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참군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입학한 제83기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4년간 전공별 학과교육과 군사훈련∙실습 등 사관학교 고유의 우수한 교육훈련을 거쳐 군인정신을 비롯해 지성∙인품∙용기를 고루 갖춘 정예 호국간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뉴스프리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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