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차장의 계엄당시 동선(이미지-TV조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05/image-f9d3bdf7-f5bb-4aca-b420-63068cdb207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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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얼 기자]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의 ‘정치인 체포명단’메모주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작성장소를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헌법재판소 변론에 출석한 조태용 국정원장이 홍장원 전 차장의 ‘정치인 체포명단’ 메모 작성 장소가 증언과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진실공방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상황.
14일 TV조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홍 전 차장의 구체적 동선과 시간을 파악한 결과 ‘공관 앞 공터에서 작성됐다’는 메모 작성 시기는 “싹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는 윤석열 대통령 통화 이전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15분쯤 뒤, 홍장원 전 1차장은 조태용 원장을 만나기 위해 본청에서 차로 3분 거리인 국정원장 공관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10시46분 첫 통화를 했고, 7분 뒤인 10시 53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졌다.
홍 전 차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두 번째 통화를 한 10시 58분엔 국정원 본청 현관을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기록됐는데, 이 시간 메모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홍 전 차장은 “국정원장 공관 입구 공터였기 때문에 서서 제 포켓에 있던 메모지에 막 적었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11시 6분 ‘정치인 체포 명단’을 받아적었다는 세번째 통화 장소는 홍 전 차장 본인의 사무실이었다고 조태용 원장은 13일 윤 대통령 탄핵 재판에서 밝혔다.
정리하자면, 12.3계엄당시 오후 10시 15분부터~ 정치인 체포명단을 적었다는 11시 6분까지 홍 전 차장은 총 2번 공관앞 공터를 지났고, 이 중 윤 대통령과 통화(10시 53분)이후 본청에 들어갈 때 까지(10시 58분) 메모를 작성한 흔적이 없다는 것.
이로인해 만약 홍 전 차장 말대로 공관앞 공터에서 메모를 작성한게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이전인 10시15분 공관앞 공터를 지날 때 체포조 메모가 작성될 가능성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한 여권 관계자는 “공관 앞 공터에서 메모를 썼다면, 대통령과의 통화 이전”이라며 “싹 잡아들이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통화도 전에 체포조 메모를 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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