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재에 반발하며 ‘중대한 결정’을 언급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윤 대통령 측은 “하야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
![궁금하면 500원.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a33fadef-94ad-4509-9c52-9c1dcf8c0b26.png)
지난 14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하야는 말도 안 된다”며 “중대 결심엔 변호인단 총사퇴를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하야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전날인 13일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인 신청 기각 등에 반발하며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전원 사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변호인 측이 전원 사퇴를 한다면 헌재의 선고 일정이 밀리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이 나온 것.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단. ⓒ헌법재판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291c385c-35a9-4ccc-bdd4-25a466c0c386.png)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3bd55d8c-09aa-4f6a-85be-980f4fe85f9c.png)
또한 조갑제 ‘조갑제 TV’ 대표는 지난 13일 YTN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전격 하야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라는 진짜 변수가 하나 있다고 본다”고 말한 기사를 함께 공유했다.
조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이 지지율이 높은데 하야를 결단하면 그 동정심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반이재명 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리한 여론을 만들 수가 있다”며 “(하야는) 상당히 실리적인 면이 있다. 어차피 파면될 게 확실하다면 인기가 있을 때, 아쉬움이 있을 때 선언해야 극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헌재는 오는 20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로 추가 지정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헌재가 나머지 증인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탄핵 심판은 양측의 최후 변론과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을 거쳐 이달 말께 변론 절차를 종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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