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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다 떨어지는데… 혼자서만 ‘쑥쑥’, 올라도 “절대 안 팔아요”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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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들썩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물 회수 속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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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을 내놓을 필요가 없죠. 더 오를 테니까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12일 강남권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해제하면서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시장에는 “집값 추가 상승은 시간문제”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토허제 해제 발표 직후부터 매물 회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2억~3억씩 올려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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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송파구 잠실엘스(전용 84㎡)는 최근 호가가 30억 원 중반까지 올랐다. 직전 거래가가 27억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 아파트 래미안대치팰리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토허제 해제 소식 후, 이곳 전용 94㎡는 매도 호가가 기존 41~42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뛰었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시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큰 만큼 매물 자체가 씨가 마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허제 해제, 강남 3구만 웃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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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GBC) 인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의 아파트 305곳 중 291곳의 토허제 지정을 해제했다.

다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투기 우려가 있는 14곳은 제외됐다.

이 지역은 지난 2020년부터 토허제로 묶여 있었다. 토허제가 적용되면 집을 사려는 사람은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2년간 실거주가 의무화된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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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해제 조치로 규제가 풀리자 집값 상승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미 발표 이전부터 기대감이 호가에 반영되었다”며 “이제는 거래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특히 강남3구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송파구는 0.1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서초구(0.11%)와 강남구(0.08%)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 상승세,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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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강남권과 일부 인기 지역만 웃고 있다.

강남구와 가까운 용산구도 0.05% 상승했지만, 성동구와 강북구 등 다른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봉구와 서대문구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경기와 인천은 미분양 물량 적체 등의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전국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와 같은 특정 지역이 부동산 시장의 상승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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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계자는 “강남3구는 재건축 기대감과 고급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갖춘 만큼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즉시 토허제를 재지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강남3구의 집값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 분위기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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