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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청문회 촉구 토론회’ 강명일 “소수노조원들에 대한 박해·차별 끊임없는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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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 개최를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김소희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직장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를 열어 오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시종일관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청문회 개최를 막았다. 그간 민주당이 보여온 행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사업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만든 민주당이 유독 MBC에 대해서는 침묵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MBC는 민주당 편이다. 우리 편은 무조건 지켜줘야 한다’는 못된 동지 의식의 발로가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 거부”라며 “근로자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편을 갈라서 입법권을 남용하고 행사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방송사 프리랜서 실태를 폭로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오요안나 씨의 1년간 수입은 1600만원으로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했다”며 “또한 2018년에는 김장겸 사장 퇴진 파업 당시 불참했던 기상캐스터 5명 중 3명을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일방 해고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2018년 8월 해고된 기상캐스터 3인에 대한 후임으로 선발한 정혜수 기상캐스터를 합격 통보 후 4주간 출퇴근 교육까지 마치고 하루 전에 구두로 해고 통보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MBC는 언론노조 외의 비정규직, 프리랜서, 소수노조원들에 대한 박해와 차별이 끊임없는 사업장”이라며 “차별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와 대비책 마련을 하지 않아 이번에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같은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와 같은 콘텐츠 제작 서비스업 분야에서 도급 혹은 바우처 형태로 진행되는 ‘프리랜서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이를 근로계약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노동청 조사가 시급하다”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의율이 가능한지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론자로 나선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은 ‘MBC 차별 문화의 뿌리’에 대해 지적했다.

오 전 본부장은 “MBC는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라는 특징 때문에 노조가 견제 없는 권력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수십 년 KBS·MBC 독점 방송체제가 가져다준 위상을 본인들의 능력으로 착각해 배타성 강한 조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노조가 2017년 12월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직원들의 계급화라는 새로운 현상이 추가됐다”며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들은 최승호·박성제처럼 사장이 되거나 대거 본부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MBC에서 국장·부국장까지 오르려면 최소한 언론노조 대의원 정도는 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비판했다.

오 전 본부장은 2012년 파업 당시를 회상하며 “2012년 파업 때 입사한 경력기자들을 이른바 ‘시용기자’라고 부르면서 마음껏 짓밟았다. 대놓고 무시하기, 말 안 하기, 이유 없이 화내기, 점심때 남겨놓고 나가기, 야근 때 간식 안 주기, 출장 가서 출발시간 안 알려줘 새벽부터 대기하게 만들기 등 참으로 치졸하지만 당하는 사람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는 행동을 일상처럼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오요안나 씨가 당한 집단 괴롭힘은 이런 MBC의 야만적 문화에서 기인했다고 본다”며 “가해자인 선배 기상캐스터들은 MBC에 들어와서 약한 사람을 마음껏 짓밟고 조롱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고, 자신들도 그렇게 해야 MBC 언론노조에 편승할 기회가 생긴다고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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