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 툼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호주와 일본의 1위 유통업체 전 점포에 입점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내수시장 소비 둔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심이 ‘툼바’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심, 지난해 영업이익 23% 감소… 해외매출 비중 낮아
농심은 수출 비중이 37%에 그치고 내수시장 둔화까지 겹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23.1% 감소한 1631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불안한 내수시장을 극복하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기 위해 ‘신라면 툼바’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강 농심, ‘신라면 툼바’로 글로벌 정복 나서
호주 1위 유통업체 울워스(Woolworths) 및 일본 최대 편의점·마트 체인에 ‘신라면 툼바’ 전점 입점을 확정하며 해외 유통망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가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Woolworths)’, 일본의 CVS 1위 유통업체 ‘세븐일레븐’ 입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각각 3월과 4월부터 해당 유통채널 전점에서 동시 출시된다.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서 약 1100여개 매장을 운영, 유통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일본에 2만 1천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울워스 바이어는 “최근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 한 해 울워스에 입점된 농심 제품 판매량이 약 두 배 늘었다”며, “최근 호주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과 한국내 신라면 툼바의 인기를 감안해 전 점포 입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일본 삿포로시와 협업, 삿포로 눈축제 기간중 스케이트장 ‘신라면 스마일링크 삿포로’(이하 신라면 아이스링크)를 지난 11일까지 운영했다.
‘겨울의 매운맛은 더욱 즐겁다’(冬の’辛い’は, もっとたのしい)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스링크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신라면 시식부스’를 마련했다. 시식부스에는 하루 3천명 이상이 방문해 호응을 얻었다.
‘신라면 툼바’는 기존 신라면의 매운맛을 크림파스타 스타일로 변형한 제품으로 한국은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색다른 맛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이 제품을 통해 기존 신라면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면서도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툼바 – 크림 속에 숨은 강렬한 매운맛
최근 매운맛 마니아들 사이에서 불닭과는 다른 스타일의 매운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탈리아풍 매운 파스타로, 고추 기반의 매운 토마토소스와 크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툼바의 매운맛은 주로 페퍼론치노(이탈리아 매운 고추)와 고추기름에서 나온다.
매운맛 지수: 약 2,500~5,000 SHU (사용하는 고추에 따라 변동)
맛 특징: 부드러운 크림과 조화된 알싸한 매운맛
추천 조합: 치킨, 새우, 베이컨, 마늘과 함께 조리하면 감칠맛 증가
툼바 파스타는 크리미한 소스가 매운맛을 어느 정도 잡아주지만 먹다 보면 뒤끝이 강한 매운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불닭볶음면의 직선적인 매운맛과 달리, 툼바는 크리미한 감칠맛 속에서 점진적으로 퍼지는 매운맛이 매력적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에 조금 더 다가가는 맛이다.
▲신라면 툼바, 글로벌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까?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한 기존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강렬한 매운맛과 트렌디한 마케팅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장악했다면 농심은 신라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농심이 신제품과 강력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얼마나 빠르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고 있다.
농심은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서 6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미국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각용기면 타입의 신라면 툼바를 3월 말 출시,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내수시장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계속 늘려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2026년 완공할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도 수출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라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 DGIST, 2025년도 전기(2월) 학위수여식 개최..260명 과학기술 인재 배출
- 충남도·시군, 정책현안 협력 및 지방재정 신속 집행
- 안산시의회, 안산미래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 블루 아카이브’, 서브컬처 RPG 평정
- 경남대 LINC3.0사업단, 2025 지산학 협력 교류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