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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영덕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만든 윤 대통령 지지자 모임 ‘국민변호인단’이 13일 출범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6시께 광화문 청계광장에 모여 출범식을 겸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천명이 집결했다.
13일 대한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8시 20분 기준 변호인단 가입자는 무려 16만3,447명을 기록했다.
이날 단체 회원으로 출범식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연단에 올라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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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정경미 재판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한명씩 거명하며 “불의한 5명이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전 강사는“29번의 탄핵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대통령 특활비를 0원으로 만드는 등 일방적인 예산삭감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반대하는 것. 이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 소추돼 현재 구치소에 갇혀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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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사는 “(민주당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만 신경쓰고 국가 권력만 잡겠다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런 것이 민주당의 실체”라며 “과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국가가 망하든 말든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당 맞나. 민주당은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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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들이 있기에 힘이 나고 부당한 구속이지만 견뎌 나가며 함께 싸울 것”
이어 마이크를 잡은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집회 참석자들에게 ‘내가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 시민들이 제대로 인정만 해준다면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13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헌재 재판을 마치고 온 국민변호인단 단장이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는 “우리 변호인단들이 정말 헌재에서 너무 재판을 엉터리로 운영해서 힘든데도 인사하러 왔다”며 “짧게 인사만 드리겠다”고 호응을 유도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안보 진용이 사드 배치 기밀을 중국에 알려준 간첩행위를 감사원이 들여다보자 감사원장을 탄핵한 것이 계엄을 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도태우 변호사는 “대통령 변호인단 인사 왔다. 너무나 감사하고 저희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 변호사가 고개를 숙이자 단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빨간 풍선을 들고 함성을 질렀다. 태극기로 얼굴을 가리고 오열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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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이들이 있기에 힘이 나고 부당한 구속이지만 견뎌 나가며 함께 싸울 것”이라며 “2030 청년들이 이해하고 지지를 보내주는 것에 희망을 본다”고 전했다.
출범식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대한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헌재는 동일 사유로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이 같이 진행될 경우 탄핵 심판을 정지할 수 있지만, 정지는커녕 과속 페달을 밟고 졸속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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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헌재는 반헌법재판소이자 우리법재판소, 인민재판소”라고 원색적으로 꼬집었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문 소장은 이날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18일 오후 2시 9차 변론기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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