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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이후 신변 보호를 위해 관용차 번호판을 교체했다.
14일 공수처에 따르면 오 처장의 제네시스 G90 관용차는 기존 연두색 법인 차량 번호판에서 일반 흰색 번호판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 차량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지만, 공수처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번호판 색상을 변경했다.
공수처 검사들은 지난달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 후 차량을 타고 빠져나오던 중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당시 차량 타이어가 파손되고 수사관이 폭행을 당하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오 처장 신변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서부지법 사태 이후 신변 보호를 위해 번호판 교체를 추진했다면서 국토부 승인 절차를 거쳐 이달 초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관용차도 흰색 번호판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연두색 번호판이 경호나 보안, 수사 등의 업무 수행에 차질을 초래한다고 기관장이 인정할 경우 국토부 협의를 거쳐 흰색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다. 공수처는 이 조항을 근거로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의 이러한 조치를 두고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수사 성과는 내지 못하면서 외부 시선만 의식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네시스 G90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세단인 이 차는 현대자동차그룹 전체 라인업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완성차 중에서도 최상위급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통령 경호를 위해 대한민국 경찰이 경호순찰차로도 운용하고 있다.
G90은 대형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집약한 모델이다. 차량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과 슬림한 두 줄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측면은 긴 휠베이스와 유려한 루프라인을 통해 대형 세단의 안정감과 우아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후면부는 일체형 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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