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디어 앤 컴퍼니(존 디어)의 분기 매출은 소득 약세와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장비 임대로 전환하는 농부들이 늘어나면서 35% 감소했다.
존 디어는 13일(현지시간) 많은 분석가들이 보수적이라고 평가하고 해가 거듭될수록 하향 조정을 예상했던 2025년 수익 전망치를 재차 강조했다. 연간 수익은 50억~55억 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현재 대형 트랙터와 콤바인 등을 포함하는 최대 생산·정밀농업 부문의 매출이 기존 15% 감소 전망보다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EG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순매출은 35% 감소한 68억 1천만 달러로 분석가들 추정치인 77억 을 크게 하회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 제조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발표에 따른 영향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한 반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9월 선거 연설에서 존 디어에게 계획대로 생산량의 일부를 멕시코로 수출할 경우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관세 부과로 콩, 옥수수, 밀, 육류 등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보복 조치에 특히 취약해지면서 미국 농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존 디어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5%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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