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하늘양의 아버지가 아이브 장원영에게 조문을 부탁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장원영이 조문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아이브 장원영.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e307e085-2844-4dae-82bd-4e24346da25a.jpeg)
천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늘양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김하늘양이 좋아했던 아이돌의 조문 여부 놓고 갑론을박이 있다. 저는 그 아이돌 연예인이 조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온당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돌 조문’의 가능성이 어린 아이들에게 행여 안 좋은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단 우려에서다. 천 원내대표는 “저의 극단적 걱정일지 모르겠지만 혹여 만에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에게 어떤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을 오는 거냐’ 이런 잘못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부분을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을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조문하는 마음은 가지되 그 마음을 가지고 유가족이나 다른 주변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 비난하는 건 자제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전에서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양의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김양의 아버지는 인터뷰중](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06e50909-3e89-483d-9f39-7aef626692f8.jpeg)
하늘양은 생전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하늘양의 빈소가 마련되고 하늘양 아버지는 장원영을 언급하며 “가능하시다면, 스케줄 바쁘시겠지만 정말 가능하시다면 우리 하늘이 보러 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무리한 부탁 아니냐”는 비판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천 원내대표는 하늘양의 아버지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며 ““8살 아이를 잃은 부모가 그 이후의 대처를 함에 있어서 국민과 대중의 눈높이를 완벽히 만족시키는 대응을 할 수 있겠나. 국민들께서도 설령 유가족의 대응이 다소 국민 눈높이 안 맞는 부분 있다손치더라도 그런 부분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악플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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