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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이곳,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 터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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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자랑하던 스크린 골프장, 불만 속출
위생 문제와 공기 질 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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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이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실상은 이용객들의 불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스크린 골프 산업이 위생 문제와 공기 질 관리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스크린 골프장 브랜드 이용자 13.5%가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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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장 청결 상태와 실내 공기 오염이 전체 불만의 40.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흡연 부스가 마련돼 있음에도 실내 공기 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불만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프로그램 오류(37.6%), 편의 서비스 이용 불편(29.7%), 직원 불친절(26.7%)도 자주 언급된 문제였다.

한 이용객은 “80, 90년대 동네 당구장 같았다”며 “짜장면 내기나 담배를 피우며 치는 풍경이 연상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해외에서는 감탄, 그러나 국내에서는?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글로벌 스크린 스포츠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서비스 품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4년 기준 세계 스크린 스포츠 특허 출원에서 한국은 1715건(58.4%)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골프존과 SG골프 같은 기업이 전 세계 특허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고객 만족도는 기술력만큼 높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국내 주요 3사(골프존파크, SG골프, 프렌즈 스크린)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4점에 그쳤다.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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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크린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고, 골프존파크가 3.75점, SG골프가 3.69점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서비스 품질에서 프렌즈 스크린, 서비스 상품 면에서는 골프존파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지만, 이는 종합적으로 보통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이전에 이용하던 매장을 변경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58.1%) 중 다수는 접근성(32.1%)과 요금(17.8%)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 결과는 스크린 골프장의 서비스와 위생에 대한 불만이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 해결 없인 지속 성장 어려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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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스크린 골프장이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위생 관리와 공기 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결 상태 개선, 대여 장비 품질 강화, 이벤트 다양화 등이 필요한 구체적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공기청정기 설치 여부에 따라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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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관리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필수 요소”라는 한국소비자원 관계자의 말처럼, 스크린 골프장이 첨단 스포츠 시설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변화가 절실하다.

한편, 전 세계 스크린 스포츠 시장은 2022년 약 4조7000억 원에서 연평균 13.1%씩 성장해 2029년 약 11조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성장 속도에 발맞춘 서비스 개선이 없다면, 시장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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