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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구입 전…하늘이 살해 교사 범행 당일 “내일부터 출근 말라” 권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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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김하늘(7) 양을 살해한 교사 A씨(48)가 사건 당일 교장과 교감에게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고 통보받은 사실이 파악됐다.

13일 故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추모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13일 故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추모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대전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학교의 요청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교육청 장학사들은 ‘A씨에게 내일(11일)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말고 병가나 연가를 쓰라고 하라’고 학교 측에 권유했다.

장학사들은 “이 권유를 A씨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학교장이 경고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직권 면직이나 질병휴직심의위원회 등을 여는 방법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장과 교감은 해당 내용을 사건 당일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일 오전부터 A씨를 분리 조치해 교감 옆에서 근무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5일 전 컴퓨터를 부수고 나흘 전엔 이유 없이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 낮 12시 50분께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라고 말한 뒤 무단 외출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구매하고 복귀했다. 오후 4시 30분 교감에게는 “퇴근하겠다”라며 교무실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교내 2층 어두컴컴한 시청각실에서 누워 있다가 발견됐다. 김하늘 양의 할머니가 아들인 김하늘 양 아버지에게 “학교 2층으로 빨리 오라”고 전화한 시각은 오후 5시 47분이었다. A씨는 교무실을 나간 뒤 약 1시간 안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별이 된 8살 하늘이 / 연합뉴스
별이 된 8살 하늘이 / 연합뉴스

앞서 A씨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여덟 차례에 걸쳐 80일 넘게 조퇴와 병가를 반복한 사실이 지난 13일 MBC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 8월 각각 한 번씩, 9월엔 두 차례 조퇴를 했다. 10월엔 7일 하루와 10·11일 이틀 병가를 냈고 14일부터는 56일간 병가에 들어갔다. 병가에서 돌아온 다음 날엔 6개월의 질병 휴직을 신청했는데 갑자기 3주 만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복직한 뒤에도 방학 기간에 근무지 외 연수 명목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근무 기록엔 조퇴와 장기간 병가 등 이상 징후들이 연달아 포착됐으나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곧바로 복직했다.

A씨는 학교에 복직한 뒤 휴직으로 인해 자신의 역할이 없어졌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부경찰서장은 “(A씨가) 휴직 중에 극단적 선택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복직 후에 3일 후 짜증이 났다. 교감 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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