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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만 있는 게 아니다?…북한·이란 군사협력 수위 촉각

데일리안 조회수  

이란 미사일 개발에 북한 기여?

위성 발사 명분 앞세운

탄도미사일 개발 방식도 유사

이란 드론 기술, 北 이전 여부 주목

(왼쪽부터) 북한 인공기와 이란 국기(자료사진) ⓒAP/뉴시스
(왼쪽부터) 북한 인공기와 이란 국기(자료사진) ⓒ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북한이 이란과도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 기술을 토대로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란은 북한 도움을 받아 미사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각)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 가능성에 대해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혔다.

다만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1874호·2270호에 명시된 북한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가 언급한 3개 결의는 각각 △북한에 대한 핵 및 탄도미사일 관련 물자 수출 금지(1718호) △모든 무기의 대북 수출 금지 및 북한산 무기 수출 금지(1874호) △모든 무기 관련 부품 및 기술의 수출입 금지(2270호) 등을 골자로 한다.

북한 군사정찰위성이 발사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 군사정찰위성이 발사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1일 이란 반정부 단체 국민저항위원회(NCRI) 첩보를 인용해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설계도를 활용해 사거리 3000㎞의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이란 북부 샤흐루드와 셈난에 위치한 미사일 기지에서 신무기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군사적 목적을 감추기 위해 셈난 미사일 기지를 ‘이맘 호메이니 우주 발사장’으로 명명했다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위성 개발 명분을 앞세워 탄도미사일에 적용될 수 있는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분석관 출신인 브루스 벡톨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로 전용 가능한 위성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이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만든 ‘노동’ 미사일의 엔진 4개를 결합시켜 ‘은하-3’ 위성의 1단 추진체를 제작했듯, 이란 역시 ‘북한 방식’을 따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벡톨 교수는 “미사일 꼭대기에 위성 대신 핵무기와 같은 군사적 탑재물을 놓을 수 있다”며 “그것은 유럽을 쉽게 타격할 만큼 충분히 긴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北·이란, ‘반미’ 공감대로 뭉치나

북한과 이란의 군사협력은 무인기 분야에서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이란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위해 자폭 드론 등을 대량 공급한 바 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의 위력을 ‘피’로 체감한 만큼, 북한이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해 이란과 밀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군사적 수요 외에도 국제정세 흐름이 북한과 이란의 협력 필요성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 출범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미’를 고리로 북한과 이란이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며 석유 수출 차단 등 ‘최대 압박’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과 달리 북한에 대해선 정상 간 친분을 부각하며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지만, 북한 대외 기조를 고려하면 단기간 내 관계 개선은 어려울 거란 관측이다.

실제로 북한은 몇 해 전부터 미국 주도 국제질서에 선을 긋고, 중국·러시아 등과 함깨 다극질서를 이끌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 왔다. 더욱이 지난 연말 ‘초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수립한 이상, 관련 후속조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담화에서 “늘 적대적이었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나와 같이 그에 상응하게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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