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청 청사. /사진제공=서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38/image-10aa753c-a0dc-4541-8006-76aa50ecf44b.jpeg)
인천 서구의 새 명칭 후보군이 4개로 추려졌다.
구는 지난 12일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개최하고 ‘구민 선호도 여론조사 후보 명칭’으로 4가지 명칭 후보안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후보는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가나다순) 등이다.
추진위는 선정 과정에서 역사와 지리, 문화적 연관성에 더해 부르기 쉽고, 주민 거부감이 적은 명칭 등을 고려해 명칭 후보안을 선정했다.
최종적으로는 지난달 구 명칭 공모에서 50인 이상이 추천한 이름 중 3개, 전문가가 제안한 1개 후보안에 포함됐다.
경명구는 고려시대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한 행정구역 명칭으로 역사성을 지녔고, 인천 교통의 중심인 서구를 나타내는 중요한 명칭이라고 평가했다.
서곶구는 1914년 부천군 ‘서곶면’에서 시작한 서구 옛 지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봤다.
또 다른 후보인 서해구는 ‘강원도 동해시’나 ‘경상남도 남해군’이 행정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참고했다.
아울러 청라구는 ‘청라도’에서 유래된 서구 옛 지명이며, 전국적인 대중성을 지니고 있어 구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름이라고 판단했다.
![▲ 지난 12일 제1차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진제공=서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38/image-8324cb64-89ac-4964-98fd-e81f6738fb9b.jpeg)
앞서 거론돼 온 ‘정서진구’는 역사·문화적 연관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제외됐다. 또 ‘서로구’, ‘이음구’ 등도 지역과의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면서 후보안에 오르지 못했다.
구는 이달 중 4개 후보안을 놓고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표본 2000명을 대상으로 전문여론조사기관이 2주간 진행한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음달 중 제2차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명칭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4월 구의회 의견을 듣고, 5~6월 인천시 법률제정 건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오는 7월 행정안전부 법률제정 건의를 마치겠다는 목표다.
강범석 구청장은 “구 명칭 변경 위원회에서 역사성·지역성·고유성·정체성·상징성·대중성·미래성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여론조사 후보군을 결정했다”며 “새 명칭이 확정될 때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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