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가 흉기를 구입할 당시 “회를 뜨려한다”고 말했다는 섬뜩한 증언이 나왔다.
오늘(13일) 연합뉴스는 A씨가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사건이 일어난 대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주방용품점에 들려 점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느냐’라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흉기를 판매한 점원은 용도를 묻자 A씨가 ‘회 뜨려고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점원의 해당 증언은 A씨의 우발적 살인이었다는 주장과 달리 계획범죄 입증에 중요하게 쓰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하늘 양의 유족은 지난 12일 오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교사가 (질병 등으로 휴직과 복직 등을 한 사실을 근거로) 심신 미약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늘이 부검에 동의한 것도 사망 원인을 제대로 밝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대전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A씨는 ‘책을 주겠다’며 하교하는 하늘양을 유인해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장소에서 숨이 끊어진 상태로 발견된 하늘 양과 달리 A씨는 자해한 흔적이 있었지만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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