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일간 어선 침몰·전복·화재 사고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이 특별 경계를 발령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북·전남·제주지역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는 3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8시39분쯤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 어선에서 불이 나 승선원 11명 중 7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전날인 12일 오후 7시56분쯤 제주 서귀포 대흥2리항 인근 바다에서는 갈치잡이 배가 뒤집어져 승선원 10명 중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사고도 났다.
또 지난 9일 오전1시41분쯤 전남 여수 거문도 인근 해역에서는 139t 트롤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14명 중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해경청은 겨울철 이상 기후로 이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3월15일까지 한달 간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해경서는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파출소·구조대·중앙해양특수구조단·VTS·상황실 등에서는 각종 해양 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아울러 순찰을 강화해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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