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강남은 뜨겁고 강북은 한파”
부동산 양극화 심화
![사진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25/image-518ebe1b-a97c-408d-9b5e-eaa96fe67ad9.jpeg)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잠실, 신천동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북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사진 =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25/image-c6633543-b518-4c9f-bb33-e10bb31a36b4.jpeg)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 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14%)는 잠실, 신천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서초구(0.11%)와 강남구(0.08%) 역시 상승 폭을 키웠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단지인 ‘잠실엘스’ 전용 84㎡는 이달 28억1000만원(19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거래(27억3000만원)보다 불과 2주 만에 8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잠실 ‘리센츠’ 84㎡도 2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28억5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 역시 지난달 3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1억500만원 올랐다.
강북 지역 하락세 지속
![사진 =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25/image-3f43bdf7-878b-40be-b65f-7fee576203c8.jpeg)
이와 대조적으로 강북권의 상황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외곽 지역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내림세를 보였다. 도봉구(-0.06%)는 방학, 쌍문동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강북구(-0.03%)와 서대문구(-0.02%)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곳은 상승했으나 12곳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일부 인기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살아난 것은 아니며, 강남 재건축 단지와 학군 선호 지역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라며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25/image-3a2ee6d7-8001-4ab1-a255-e285549fadfe.jpeg)
전세 시장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으며, 송파구(0.13%)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신천, 잠실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입주 물량이 몰린 성동구(-0.07%)와 성북구(-0.05%)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