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대폭 인상을 압박하며 2만8500여명의 주한미군 월급까지 떠넘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군의 급여 수준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미 육군으로 복무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 ‘앙오Bar’는 최근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2025년 1월 기준 미군 계급별 초봉 기본급은 우리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BAH(집값 보조금)는 제외한 액수라는 게 더 놀랍다.
우선 제일 낮은 계급으로 한국으로 치면 훈련병인 E1의 기본급은 2108달러(약 306만원)다. 훈련소 신병인 만큼 계급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입대 후 6~9개월 뒤에 달게 되는 E2는 처음으로 계급장이 생기는 단계로 우리의 이등병에 해당한다. 기본급은 2362달러(약 343만원).
입대 후 12~16개월 뒤에 달게 되는 E3는 우리의 일병 계급인데 기본급은 2484달러(약 361만원).
입대 후 24~36개월 뒤에 달게 되는 E4는 우리의 상병 계급인데 기본급은 2892달러(약 420만원).
입대 후48개월 뒤에 달게 되는 E5는 우리의 병장 계급이다. 기본급은 3517달러(약 511만원). 이 직급부터 부사관 대우를 받는다.
이어 우리의 하사 계급인 E6의 기본급은 4080달러(약 593만원).
우리의 중사 계급인 E7의 기본급은 4947달러(약 719만원).
우리의 상사 계급인 E8의 기본급은 5449달러(약 792만원).
부사관 마지막 계급으로 우리의 원사에 해당하는 E9의 기본급은 6657달러(약 967만원)다. 이게 다가 아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뉴욕 기준 BAH가 5529달러(약 803만원) 추가된다. 그러면 한 달 월급이 1만2186달러(약 1771만원), 연봉으로는 14만6232달러(약 2억1256만원)다.
올해 대한민국 병사 계급의 월급은 △ 이등병 75만원 △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 병장 150만원이다. 부사관 계급 월급(1호봉 기준)은 △ 하사 187만원 △ 중사 193만원 △ 상사 231만원 △ 원사 334만원이다.
양국의 군인 처우 격차는 국방예산 규모보다는 본질적으로 징병제와 모병제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모병제인 미군은 모두 직업군인이다. 따라서 민간 기업보다 낮은 급여를 주면 지원자가 줄어들어 인력 충원이 어려워진다.
반면 한국군 병사는 법에 따라 강제 징집되므로, 높은 월급을 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한국도 점진적으로 병사 월급을 인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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