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내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열린 미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중소기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38/image-036701d6-e3a8-4782-8e3a-f6bec6578f40.jpe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대로 내달부터 ‘관세 폭탄’ 정책을 현실화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 피해가 최대 1조 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이달 중 지원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내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중소기업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2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관세정책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미국은 지난 4일부터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내달 12일부터는 모든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의 가장 유사한 시나리오로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그 외 국가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이 시나리오가 시행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은 지금보다 최대 11.3%(1조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내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열린 미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중소기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경제정책 연구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38/image-ea20bd47-0786-46af-8d60-2e7d77cf91a1.jpeg)
이에 중기부는 중소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지원 대책을 이달 내로 내놓겠다고 했다.
그동안 중기부는 전국 13개 지방청에 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고관세, 고환율, 공급망 재편에 따른 영향 등 수출 중소기업 피해를 신청받는다는 계획이다.
수출 중소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위기가 심화하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등 통상 정책 변화가 우리 중소기업들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와 공동 대응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지원 대책을 이달 내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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