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에코프로비엠, ‘바닥’ 찍고 날개 펼칠까

시사위크 조회수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전기차 시황 둔화 여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전기차 시황 둔화 여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에코프로비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전기차 시황 둔화 여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지만 업황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 전기차 캐즘 여파로 영업이익 적자전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조7,668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9% 급가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적자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영업손실 402억원, 당기순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에코프로비엠이 영업이익 1,560억원, 순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악화된 실적이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전기차 시황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기차용 양극재 수요 증가에 힙입어 2023년까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엔 영업이익이 3,806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가는 이차전지 관련주 투자 광풍을 타고 2023년 7월 26일 한때 58만4,000원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실적과 주가 성장세는 지난해 들어 급격히 꺾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이 급하강하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현재 12만원대 선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까지 실적 부진 흐름은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4,649억원,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 줄고 영업손실은 91.5% 악화했다. 

다만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시장의 컨센서스(-142억원)는 상회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129억원이 환입된 영향으로 적자폭은 예상보다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비엠이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의 경우 지난해를 기점으로 최악의 구간은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 최악은 지났지만… 엇갈리는 전망

다만 이번 실적 발표 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우려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곳이 많았지만 낙관론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 에코프로
이번 실적 발표 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 에코프로

DS투자증권은 12일 “가장 빠른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업황 불확실성에 발목을 잡혔다”며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2공장(5.4만톤), 캐나다 퀘백 공장(4.4만톤), CAM9(5.4만톤) 등 국내외 생산능력(캐파·CAPA) 불확실성이 상존 중”이라며 “미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이번 실적 추정치에서 해당 CAPA는 완전히 제외했다”고 밝혔다. 

KB증권도 이날 전방시장 성장세 둔화와 수요 부진 흐름을 감안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IBK투자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기존 1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낮췄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NH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전방수요 회복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며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신차 출시 효과로 고객사 재고 재축적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저커버그 홀린 토종 NPU…기술력 입증 스타트업 더 있다
  • K-조선 업계에 잭팟 터진다...美함정 건조 허용법안 발의
  • 野, ‘주주충실의무·전자주총’ 떼어낸 상법개정 추진
  • 김용원, '헌재는 비상식적' 비난 숨긴 채 '尹 방어권 보장안' 보도자료 배포
  • 황교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장에서 ‘형상기억종이’ ‘CCTV’ 문제 꺼냈다
  • 곽종근의 오락가락 진술 왜 그런가 했더니...?

[뉴스] 공감 뉴스

  • 서울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장충동2가 가설건축물 현장 점검
  • 정신질환 교사 또…아버지 살해 실패 후 3세 아들 살해
  • 무분별 PM 주차 '위험천만'…법 없어 관리 난항
  • 민주당, ‘권성동 연설’ 부각한 속내
  •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 돌파…파라다이스, 日·中 카지노 관광객 증가로 ‘잭팟’ 터져
  • ‘피해자 234명’ 성착취물 제작 목사방 사건에도…삭제인력 증원 부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GV90 벌써 눈길 사고?” 2억원 육박한다는 플래그십 전기차 출시 임박
  • “아이오닉 9 6인승 사볼까?” 시트 한개 적지만 7인승보다 더 비싼 이유
  • “렉스턴 스포츠 비켜!” 3,750만 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계약 시작
  • “팰리세이드 깡통사도 괜찮은데?” 옵션 값만 2700만원 아낄 수 있는 방법!
  • “12평에 8명이 살던 과거” 주지훈, 이제는 AMG 골라 타는 탑스타의 삶
  • “팰리세이드에 완패한 카니발” 9인승 타는 아빠들 관심 다 뺏어간 이유는?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주전 자리 찾겠다" 'KIA→한화' 트레이드 복덩이 부활 선언, 역대급 외야 경쟁에서 승리할까 [MD멜버른]

    스포츠 

  • 2
    KIA 조상우는 전천후일까 8회 메인 셋업맨일까…출발은 140km, 3월은 과연? 구위만 올라오면 OK

    스포츠 

  • 3
    아깝다, 도움! 이강인, 15분 교체 출전→GK 스루 패스 차단...'뎀벨레 멀티골' PSG, 브레스트에 3-0 '완승'

    스포츠 

  • 4
    수지, 씁쓸함 속에 담긴 희망…일상의 미학 담은 '컴백' 콘셉트 포토

    연예 

  • 5
    지드래곤, 현재 솔로 고백…데프콘 "'나는솔로' 연예인특집 한 번 나와"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저커버그 홀린 토종 NPU…기술력 입증 스타트업 더 있다
  • K-조선 업계에 잭팟 터진다...美함정 건조 허용법안 발의
  • 野, ‘주주충실의무·전자주총’ 떼어낸 상법개정 추진
  • 김용원, '헌재는 비상식적' 비난 숨긴 채 '尹 방어권 보장안' 보도자료 배포
  • 황교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장에서 ‘형상기억종이’ ‘CCTV’ 문제 꺼냈다
  • 곽종근의 오락가락 진술 왜 그런가 했더니...?

지금 뜨는 뉴스

  • 1
    '푸마 글로벌 앰버서더' 로제, 트렌디한 스타일링 제안 [화보]

    연예&nbsp

  • 2
    [MOVIE 비하인드] ‘히트맨2’, N차 관람 부르는 이스터에그 

    연예&nbsp

  • 3
    메르세데스-AMG CLE 53 4매틱 카브 공개 '1억 1030만원부터'

    차·테크&nbsp

  • 4
    “아직 추워? 여기는 따듯해”… 2월에 걷기 좋은 해안 명소

    여행맛집&nbsp

  • 5
    '역대급 엔딩이었다'…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고 '용두용미'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서울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장충동2가 가설건축물 현장 점검
  • 정신질환 교사 또…아버지 살해 실패 후 3세 아들 살해
  • 무분별 PM 주차 '위험천만'…법 없어 관리 난항
  • 민주당, ‘권성동 연설’ 부각한 속내
  •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 돌파…파라다이스, 日·中 카지노 관광객 증가로 ‘잭팟’ 터져
  • ‘피해자 234명’ 성착취물 제작 목사방 사건에도…삭제인력 증원 부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GV90 벌써 눈길 사고?” 2억원 육박한다는 플래그십 전기차 출시 임박
  • “아이오닉 9 6인승 사볼까?” 시트 한개 적지만 7인승보다 더 비싼 이유
  • “렉스턴 스포츠 비켜!” 3,750만 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계약 시작
  • “팰리세이드 깡통사도 괜찮은데?” 옵션 값만 2700만원 아낄 수 있는 방법!
  • “12평에 8명이 살던 과거” 주지훈, 이제는 AMG 골라 타는 탑스타의 삶
  • “팰리세이드에 완패한 카니발” 9인승 타는 아빠들 관심 다 뺏어간 이유는?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추천 뉴스

  • 1
    "주전 자리 찾겠다" 'KIA→한화' 트레이드 복덩이 부활 선언, 역대급 외야 경쟁에서 승리할까 [MD멜버른]

    스포츠 

  • 2
    KIA 조상우는 전천후일까 8회 메인 셋업맨일까…출발은 140km, 3월은 과연? 구위만 올라오면 OK

    스포츠 

  • 3
    아깝다, 도움! 이강인, 15분 교체 출전→GK 스루 패스 차단...'뎀벨레 멀티골' PSG, 브레스트에 3-0 '완승'

    스포츠 

  • 4
    수지, 씁쓸함 속에 담긴 희망…일상의 미학 담은 '컴백' 콘셉트 포토

    연예 

  • 5
    지드래곤, 현재 솔로 고백…데프콘 "'나는솔로' 연예인특집 한 번 나와"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푸마 글로벌 앰버서더' 로제, 트렌디한 스타일링 제안 [화보]

    연예 

  • 2
    [MOVIE 비하인드] ‘히트맨2’, N차 관람 부르는 이스터에그 

    연예 

  • 3
    메르세데스-AMG CLE 53 4매틱 카브 공개 '1억 1030만원부터'

    차·테크 

  • 4
    “아직 추워? 여기는 따듯해”… 2월에 걷기 좋은 해안 명소

    여행맛집 

  • 5
    '역대급 엔딩이었다'…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고 '용두용미'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