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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복귀에 건 돈: 40년 우정이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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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파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 ‘대통령직 복귀’에 돈을 걸겠다고 나섰다.

석동현 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석동현 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를 놓고 내기를 하자는 제안을 이석연 변호사에게 했다. 대한민국 1호 헌법연구관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 변호사가 지난 8일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에 출연해 헌법재판관들의 전원일치로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자, 반대로 ‘탄핵소추안 기각’을 자신한다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석 변호사는 “저는 이기든 지든 100만원을, 이 처장님은 질 경우에만 방송국 출연료 상당액을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하자)”고 했다.

한편, 석 변호사는 최근 윤 대통령에게 성경을 보낸 종교인을 ‘대통령 지지자’로 둔갑시켜 구설에 올랐다. 석 변호사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북 음성군 소재 사회복지시설 ‘꽃동네’의 오웅진 신부가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기도문과 가톨릭 성경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오 신부가 윤 대통령의 석방과 탄핵기각, 조속한 직무 복귀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계시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석 변호사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에서 “실제로 기도문 안에는 대통령 석방이나 탄핵기각, 직무복귀를 기도한다는 취지의 언급은 없었다. 전적으로 저의 주관적 생각이었음을 자인한다”며 “(제가 쓴 글로 인해) 꽃동네와 오웅진 신부님께 오해에 기한 각종 비난과 후원 중단 의사 표시 등 예기치 못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제가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 ⓒ뉴스1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 ⓒ뉴스1

검사 출신인 석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고, 지난해 1월 4·10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하지만 서울 송파갑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됐고, 이후 당을 탈당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이 된 극우 정당인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다.

석 변호사는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 온 극우 인사인 전 목사를 노골적으로 칭송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전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님은 저 기세를, 제가 볼 때는 하나님 말고 아무도 꺾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석 변호사는 21대 총선을 부정선거라 주장하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친일 망언’으로도 입길에 올랐다. 2023년 3월 민주평통 사무처장 재직 당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본에게 반성이나 사죄 요구도 이제 좀 그만하자”며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3자 변제’ 방식을 두둔하고 2018년 나온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부정했다. 이보다 앞서 2019년 일본 우익 인사들과 함께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비난하는 성명을 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겨레 심우삼 기자 / wu32@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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