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38/image-24ab7428-e58a-444b-ac1d-a15402da017d.jpeg)
“인천항은 수도권을 먹여 살리는 항만입니다. 바로 수도권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죠. 올해도 경쟁력 있는 항만을 향한 노력을 계속할 겁니다.”
김재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인천항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 항만이 갖는 기능은 비교할 수 없는 가치라고 봤다. 인천항 운영 활성화 여부가 물류비용에 영향을 끼치고 이는 곧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인천항은 올해 각종 경제적 불확실성을 어떻게 타개하느냐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인천항에는 인천항만공사(IPA) 주관하에 인천해수청과 인천본부세관, 물류업체, 해운사 등으로 구성된 ‘수출입전략 TF팀’이 꾸려진 상태다.
대외적 요소로 수출입 화물 감소가 예상되고 있지만 물동량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필수라는 입장에서다.
김 청장은 이를 위해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인천항은 소비자와 매우 가까운 항만입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에서 추진 중인 콜드체인 클러스터와 함께 전자상거래 인프라는 인천항을 넘어 인천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또 잇따른 민간개발로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거셌던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 방향이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설정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봤다.
![▲ 김재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38/image-5ab66de8-c3f0-4b41-8dcb-6019b04490a1.jpeg)
김 청장은 올해 인천 섬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그는 그동안 인천 섬 곳곳을 직접 찾았다. 강화도는 물론 덕적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볼음도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수십개에 달하는 인천 섬이 조명받지 못해 매우 아쉬워요. 접근성도 좋은데 말이죠. 인천에서 해양관광 분야는 잠재력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접근성 개선과 비용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따라 많이 발전할 것으로 봅니다. 인천시가 시행 중인 바다 아이패스 사업은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고 봅니다. 인천 섬들을 시민들이 먼저 찾아 체험하고 홍보하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11월 인천~굴업 항로 신규 면허 발급을 진행하고 대부도~풍·육도 보조항로 국고여객선 운항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회, 지역 주민 1일 생활권 보장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지역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해양관광을 꼽고 있는 그는 해양관광이 소득 수준과 궤를 같이 하는 만큼 인천 섬 해양관광이 늘어날 것에 대비,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등대해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등대음악회, 사진 전시회 등을 열고 전국 대학생 대상 서해5도 탐방프로그램도 이어 나간다. 여기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양과학, 환경 등 맞춤형 해양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인천항 최초 완전 자동화로 운영되는 인천신항 1-2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자동화는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쟁력 있는 항만의 조건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도 항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자동화가 돼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선박통항 안정성 확보를 위해 429억원이 투입돼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전면항로 준설 공사를 올해 9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터미널 하부공사 준공을 지원하는 한편 상부공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는 등 2028년 초 개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항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
/글·사진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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