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정숙 여사, 배현진 의원.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c0481010-b2ac-4a52-8082-c803d038132d.png)
12일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김정숙 여사가 명예훼손 혐의로 작년 6월 배현진 의원을 고소한 사건을 이달 초 혐의없음 처분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5월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출장이 국고 손실과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영부인 외교를 위한 순방예산은 없다”면서 “인도 방문을 위한 예비비가 단 3일 만에 기획재정부에 신청해 승인이 났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 등 방문단 36명이 당시 한 끼에 평균 44만 원에 해당하는 ‘호화’ 기내식을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작년 6월 “아무리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가 공적 지위에 있어도 가짜뉴스를 묵과할 수 없고, 기내식도 통상적인 수준이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고, 김 여사 측은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검찰은 관계기관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공적 인물에 대한 의혹 제기였고 평가나 의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배현진 의원.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a4db4232-6347-4403-b926-2846d0af9af0.jpeg)
한편,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단독 외유성 인도 출장을 갔다는 의혹,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착용한 샤넬 재킷을 개인 소장했다는 의혹, 대통령경호처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받았다는 의혹, 기업 고위 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주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써서 고가의 옷과 장신구를 구입했다는 의혹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였던 만큼 사필귀정이자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장을 애써 외면하며 외유 취급해 국제적 망신만 당했다”면서 “샤넬 재킷은 외교 행사를 위해 대여했다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샤넬 본사까지 들쑤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것이 명백한 명품백은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무혐의로 종결시킨 것과 너무도 대비되는 처사였다”며 “검찰이 이제라도 잘못된 수사였음을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초래된 국격의 추락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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