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AHR 엑스포 올랜도 행사에 참석해 BACnet 인정서 수여식을 통해 BACnet 공인시험기관(RBTO) 인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왼쪽), 앤디 맥밀란(Andy McMillan) BACnet 인터내셔널 회장 겸 상무이사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AHR 엑스포 올랜도 행사 중 KTC BACnet 공인시험기관 지정 인정서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74/image-74e9156a-d9be-4070-ae77-18f0b00f7827.jpeg)
이날 인정서 수여식에는 KTC 안성일 원장, 이봉수 기계융합사업본부장, 강대경 기계소재부품센터장과 앤디 맥밀란(Andy McMillan) BACnet 인터내셔널 회장 겸 상무이사, 에밀리 헤이스(Emily Heyes) BTL 매니저, 마이클 오스본(Michael Osborn) BTL 기술고문 등이 참석했다.
KTC는 이번 인정서 획득으로 미국의 BTL Lab, 독일의 MBS와 TUV SUD에 이어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BACnet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기계설비 ▲조명 ▲출입통제 시스템 ▲화재 및 보안 경보 시스템 ▲난방·환기 및 공조제어(HVAC) 등 BACnet 지원 제품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BACnet(Building Automation and Control Network)은 미국 냉난방공조학회(ASHRAE), 미국 규격협회(ANSI), 국제 표준 프로토콜인 ISO 16484-5(건물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제5부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 표준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빌딩 자동화 및 제어 네트워크용 통신 프로토콜이다.
BACnet 인증은 최근 스마트 빌딩 시장의 급성장으로 빌딩 자동화 시스템, 난방·환기 및 공조제어(HVAC) 장비, 조명 제어 및 화재 감지 시스템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급증하는 추세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BACnet 시장 규모는 2023년 165억4000만달러(23조9480억원)로 연평균 3.6%씩 증가해 오는 2031년 207억6000만달러(30조66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왼쪽), 케빈 팔틴(Kevin Faltin) 국제공조기기협회(AMCA) 인터내셔널 전무이사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AHR 엑스포 올랜도 행사 중 진행된 업무협약 갱신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74/image-1a9033e3-032b-4938-8919-7e6815793b65.jpeg)
KTC는 BACnet 기관 지정 인정서 수여에 앞서 같은 날 동일한 행사장에서 국제공조기기협회(AMCA)와 업무협약(MOU)을 갱신 체결하고 인증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KTC는 2012년 국내 최초 AMCA 인증 공인시험소로 지정돼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AMCA Standard 210·300을 통한 산업용 송풍기 분야 인증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KTC는 이번 인증 갱신 계약 체결로 기존 송풍기 분야에서 댐퍼(Damper, 공기흐름조절장치), 루버(Louver, 통풍창), 제트팬(Jet Fan, 공기순환유도 송풍기)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 인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안성일 KTC 원장은 “BACnet 공인시험기관 지정은 국내 스마트 빌딩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BACnet 표준을 준수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국내 HVAC 산업의 기술 발전과 서비스 다각화를 모색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시험인증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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