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전국에 많은 눈 예고돼
기온 떨어지며 빙판길 사고 위험 높아져
보름달 구경도 가능할 전망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57b80b7c-45aa-427a-bb0c-862f2a270164.jpeg)
기상청은 11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정월대보름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최대 8cm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반도 상공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설 예상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풍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11일 늦은 밤부터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12일 새벽 대설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양의 눈이 예상된다.
빙판길 사고 위험 “평소보다 4배 이상 높아”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6c419666-0d18-4dc0-9d91-024f956c256e.jpeg)
이에 국토교통부는 빙판길에서 더욱 신중한 운전을 당부했다. 특히, 곡선 구간에서는 시속 40km 이상 주행 시 차량 제어가 어려워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17년 실험에 따르면, 시속 50km로 주행 시 빙판길 제동거리는 48.3m로, 마른 노면(11m)보다 4배 길어졌다. 차량 제어가 어려워지면서 사고 위험도 크게 증가했다.
화물차와 버스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제동거리가 최대 7배까지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한층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월대보름 보름달 관측 ‘제한적’ 가능
한편, 기상청은 12일 늦은 밤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는 오후 5시 46분 월출이 시작되며, 오후 9시 이후 구름이 걷혀 선명한 달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566cf99e-fef9-4958-aef7-9c952f4bae4d.jpeg)
다만, 오후 6시까지는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많아 보름달 관측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상청은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지표면 온도가 낮아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 사고를 막으려면 감속 운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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