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149개 기업에서 주식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개인주주가 12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시장에 데뷔한 신규 상장사의 개인주주 중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8명, 1조원 이상인 주주는 1명으로 조사됐다.
주식평가액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20명, 3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25명,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은 70명으로 집계되는 등 주식재산 100억 이상 개인주주가 총 124명에 달했다. 이밖에 주식가치가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의 주주도 149명이었다.
작년 신규 상장사 중 주식평가액 1위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주식 2266만1370주를 보유한(7일 기준) 최대주주 김형태 대표이사로 주식평가액이 무려 1조3755억원에 달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185/image-6561b592-1656-4167-a0be-ef66836b0f69.jpeg)
시프트업에서는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가 6명이나 되는데 민경립 589억원, 이형복 330억원, 조인상 182억원, 채지윤 163억원, 이동기 105억원 순이다.
주식재산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강은숙 산일전기(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원), 이성호 씨메스(1256억원),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1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는 상장 첫날 주가가 2만3700원으로 마감해 507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7일 기준 4만6750원까지 주가가 뛰면서 이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도 상장 첫날보다 97.3% 불어났다.
최근 한돈 빽햄 논란이 불거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경우 주식평가액이 상장 당시 4519억원에서 3개월 만에 41.8% 급감한 2629억원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185/image-eb20e426-9a10-4d11-b8ba-995ab450af18.jpeg)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124명을 연령별로 보면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60년대 34명, 1980년대 24명, 1950년대 14명, 1950년 이전 출생 6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상장사의 주요 주주들이 이처럼 ‘주식부자’가 된 것과 달리 지난해 이들 기업의 공모주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의 상당수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다.
작년 12월19일 기준으로 상장을 완료한 새내기주 74개 중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은 52개로 전체의 70.2%였으며 공모가를 상회하는 종목은 2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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