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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협업 생태계 넓히는 삼성…자체 역량 집중 LG

IT조선 조회수  

삼성전자와 LG 등 주요 기업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생태계 확대에 힘을 쏟는 반면 LG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빠른 수익 성과를 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이주형 부사장이 2024년 11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이주형 부사장이 2024년 11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 삼성전자

삼성 가우스2에 제미나이 협업…생태계 확대 속도

삼성전자와 LG는 10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2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담에 참석해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 등을 알린다. 삼성전자는 전경훈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LG에서는 김유철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이 참석한다. 

삼성전자와 LG 모두 자체 개발한 생성형AI 모델인 ‘삼성 가우스’와 ‘엑사원’이 있지만 AI 전략은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AI 연합전선을 구축해 AI 생태계를 빠르게 넓히는데 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삼성 가우스’를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구글 제미나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삼성 가우스’는 현재 ‘삼성 가우스2’까지 고도화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SDC24 코리아)에서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로, 가우스1과 달리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콤팩트 ▲밸런스드 ▲슈프림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으며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으로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 대기 시간이 줄고 일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삼성 가우스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사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와 대화형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 포탈’이 대표적이다. 

상업용에서는 모바일을 주축으로 LLM 가우스 또는 음성비서 빅스비를 제미나이와 연동해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S25는 AI 비서 빅스비를 넘어 가우스, 구글 제미나이가 함께 탑재됐다. 이 덕분에 자연어 처리 능력이 강화돼 복잡한 명령을 잘 이해하고 대응한다. 

삼성전자는 4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을 가지며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협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023년 7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날 LG는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에서 한 단계 진화된 '전문가 AI' 엑사원 2.0을 선보였다.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한 엑사원 2.0은 전문성과 신뢰성이 대폭 강화된 AI로 평가받는다. / LG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023년 7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날 LG는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에서 한 단계 진화된 ‘전문가 AI’ 엑사원 2.0을 선보였다.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한 엑사원 2.0은 전문성과 신뢰성이 대폭 강화된 AI로 평가받는다. / LG

엑사원3.5, 계열사 중심 시너지 확대

LG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체 AI 사용처를 늘리며 실질적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LG는 2020년 그룹 연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조직인 LG AI 연구원 설립해 자체 LLM ‘엑사원’을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이후 2023년 7월 2.0 버전, 지난해 8월 3.0, 같은해 12월 3.5까지 고도화했다. LG는 2.0까지는 폐쇄형 AI를 고수해오다가 지난해 선보인 엑사원 3.0부터는 오픈소스 모델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오픈AI 등 빅테크들의 공세에 대항해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엑사원 3.5는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3만2000개의 단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긴 문맥 이해도와 처리 능력을 갖췄다. 온디바이스 AI에 탑재할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돼있다. 

LG AI 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오픈소스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이 모델 개발에 딥시크보다 낮은 비용인 70억원을 들여 중국 딥시크 못지 않는 성능을 구현하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하기도 했다. 

엑사원은 LG유플러스, LG CNS 등을 중심으로 시너지도 내는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익시젠’과 ‘익시 솔루션’은 엑사원 기반으로 학습된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익시젠’은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 솔루션’은 AI 개발 플랫폼이다. LG CNS는 지난해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 문서를 학습해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최근에는 계열사 외 한컴, 폴라리스 오피스, 더존비즈온 등 타사와도 엑사원 생태계 협업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중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IT조선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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