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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아파트의 시공사인 GS건설이 조합 측에 4859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는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일로, 업계에서는 입주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신반포4지구 재건축(메이플자이) 조합을 상대로 2571억 원의 추가 공사비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는 건설 환경 변화에 따른 공사비 반영분 967억 원, 일반 분양 세대 수 감소에 따른 분담금 증가분 금융 비용 777억 원, 착공 전 물가 상승분 310억 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GS건설 측은 조합에 증액분 지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S건설은 서울시에 중재를 요청한 상태로, 중재 결과에 따라 소송 없이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GS건설은 설계 변경 및 특화 작업에 따른 추가 공사비 2288억 원도 조합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 금액의 적절성 여부는 현재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한 상태다. 이를 모두 합하면 GS건설이 조합에 요구한 추가 공사비는 총 4859억 원에 달한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을 통해 3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2017년 10월 1평(3.3㎡)당 공사비 499만 원 수준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한 공사비 상승을 이유로 현재까지 세 차례 증액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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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지난해 1월 3.3㎡당 공사비를 545만 원으로, 4월에는 564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번에 요구한 추가 공사비까지 반영될 경우 공사비는 797만 원까지 오르게 된다.
정비업계에서는 메이플자이의 입주가 6월로 예정된 만큼 GS건설과 조합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조합원들의 입주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인근 지역 1만 가구 이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특히 일반 분양 세대 수 감소로 인한 분담금 증가분 등은 GS건설의 책임이 아니다”라면서 “6월 입주 전까지 원만히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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