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03/image-888ac0e4-ff18-4f0d-ad67-a634ec158c17.jpeg)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나,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아시아나항공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7조59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의 4007억원에서 84.5% 감소한 622억원에 그쳤다. 더욱이 당기순손익은 전년 403억원 흑자에서 4785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정비 투자 확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억2006만명으로, 2019년 수준의 97.3%까지 회복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전 노선을 증편해 여객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4조6464억원을 달성했다.
항공 운임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의 장기화로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환차손으로 428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비 비용과 노후 항공기 반납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각각 2297억원, 776억원 증가해 부담을 가중시켰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회계기준 정비 비용도 1115억원이 소요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03/image-43bfc278-a526-4a78-bf87-9121b52077f5.jpeg)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대한항공과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