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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대의 시간”…이재명-김동연 공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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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지방차지대상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지방차지대상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민생경제·정치개혁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 차기 야권 대선주자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을 둘러싼 ‘갈등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협력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켜진 것이다. 양측은 대선후보 시절 여러 의제를 두고 연대의식을 형성한 바 있다.

1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꺼내든 주요 메시지는 ’30조원 추가경정예산’, ‘주 4.5일제’, ‘국민소환제’였다.

이는 김동연 지사의 그간 행보와 연결이 된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정부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숫자를 명시해 추경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추경 예산을 민생·고교무상교육·안전·공공주택·첨단산업 등 분야에 투자할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당에서는 10조원은 ‘민생회복지원금’으로 편성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추경은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슈퍼 추경’이라는 명칭의 방안으로 수차례 제시했었다. 김 지사 역시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민생과 경제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왔으며, 지난 1월 들어서는 50조원대로 확대 제안하고 있다.

또 그는 민주당 주도로 추진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추경에서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외적으로 “우리의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추경 예산 투자 방식 중 하나로 ’10조 이상 민생회복지원금’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와 민주당의 방향성이 김 지사의 바람대로 가게 된 것이다.

▲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7일 서울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도서 「풍운의 정치인 김상현을 읽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7일 서울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도서 「풍운의 정치인 김상현을 읽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4.5일제 도입에서도 이 대표와 김 지사의 철학이 공통점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주 4.5일제를 거친 ‘주4일 근무 국가’를 과제로 던졌다. 김 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임금 삭감이 없는 주 4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전날 김 지사도 주 30시간 근무를 도입한 스타트업 기업을 찾아가 “과거는 노동시간을 길게 해 생산성을 높인 시대였지만, 이제는 질이 중요해졌다”며 의지를 재차 다졌다.

앞서 이 대표가 ‘반도체 특별법’ 내 주 52시간제 예외를 적용하는 안에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는 소식에 김 지사는 ‘시대착오’라는 취지로 비판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이날 발표로 노동시간 단축 필요성을 확고히 하면서, 김 지사 주장과의 교집합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민소환제 추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대표는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국민이 직접 선출한 공직자를 임기 중에 소환, 퇴출할 수 있는 제도다. 김 지사는 이를 수년 전부터 정치개혁을 위한 핵심 과제로 삼고 있었다.

이에 이 대표와 김 지사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단일화를 이루면서 국민소환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적 있다.

정계 관계자는 “최근 비명계(비이재명계) 등을 이유로 이 대표와 김 지사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이런 현상을 좋게 보고 있다”며 “외부에서 각자 보유한 정책적 색깔로 갈등설을 키우는데, 실제로는 공통분모가 확실하다. 공조가 활성화되어야 당이 통합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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