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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시청자 신뢰 뒤흔들어” KBS ‘MC교체 통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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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10일 서울 영등포구 KBS의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제작진이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철회하라며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PD협회
▲2025년 2월10일 서울 영등포구 KBS의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제작진이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철회하라며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PD협회

KBS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제작진이 사측의 일방적인 MC 교체 지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위와 성명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KBS 사측은 3일 교양다큐센터 PD들에게 ‘KBS 경쟁력 강화’ ‘변화를 추구하는 교양 다큐 프로그램의 정체성 유지’ ‘젊은 진행자 발굴 및 미래 세대에게 기회를 제공’ 등 명목으로 진행자가 5년 이상 된 프로그램은 예외 없이, 3월3일 공사창립기념일 변경을 목표로 MC를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MC 교체 대상인 프로그램들은 진행자와 제작진 및 출연자, 시청자 간 호흡이 중요하다고 꼽히는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들이다.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은 1991년,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 첫 방송됐다. 교체 대상인 MC들은 2018년 5월부터 각각 ‘아침마당’ ‘6시 내고향’을 진행 중인 김재원·윤인구 아나운서, 2019년 1월부터 ‘진품명품’을 맡은 강승화 아나운서 등이다.

이에 제작진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KBS PD협회가 비판 성명을 낸 가운데, 10일에는 MC 교체 대상 프로그램들의 제작진이 KBS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유없는 교체지시 간부들은 각성하라” “허겁지겁 MC 교체 프로그램 경쟁력은 어디로?” “프로그램 경쟁력 고려 없는 무책임한 MC 교체지시 절대 거부한다” “공사창립일은 시청자에게 감사하는 날이다 간부들의 성과보고를 위한 날이 아니다” “막무가내 MC교체 아침마당 망가진다” 등 문구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2025년 2월10일 서울 영등포구 KBS의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제작진이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철회하라며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PD협회
▲2025년 2월10일 서울 영등포구 KBS의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제작진이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철회하라며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PD협회
▲2025년 2월10일 서울 영등포구 KBS의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제작진이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철회하라며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PD협회
▲2025년 2월10일 서울 영등포구 KBS의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제작진이 일방적인 MC 교체 통보를 철회하라며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PD협회

이날 ‘아침마당’ 제작진은 “아침 8시25분, 135만 명의 시청자들이 TV를 틀어 채널 9번을 고정, ‘빠빠 빠빠 빠빠’ 팡파르 소리를 기다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국 시청률 7.4~8.8%, 수도권 시청률 6.0~7.2%, 주간 시청자 수 최대 173만 명,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시청률 1위”라면서 “지난 30년 간 방송 시청 환경이 무수히 변했지만 여전히 135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매일 아침 ‘아침마당’을 변함없이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해 온 진행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진행자 변경 계획’엔 현재 진행자가 교체되어야 할, 객관적 이유가 제시되지 않았다”며 “‘아침마당’은 오랫동안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대표 아침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센터장의 ‘변경 계획’은 단순히 진행자 교체가 아니라, 30년 이상 축적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뒤흔드는 일”이라 비판했다.

특히 “진행자 교체는 프로그램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프로야구의 어느 레전드 선수를 떠올려 본다. 한 구단에 20년을 뛰었으며 여전히 리그 정상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를 단순히 세대 교체를 이유로 ‘오래 뛰었으니 방출’한다고 했을 때 그 누가 납득할 수 있나. 진정한 변화는 선수와 팬들을 존중하며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TV쇼 진품명품’ 제작진도 뒤이어 “MC 교체 지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30년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온 것은 PD와 진행자 뿐만이 아니다. 촬영과 스튜디오를 책임져주신 수많은 선후배들의 피땀이 담긴 KBS와 시청자 모두의 자산”이라고 밝혔다.

▲위에서부터 KBS '아침마당' '6시내고향' 'TV쇼 진품명품' 홈페이지 대표 이미지
▲위에서부터 KBS ‘아침마당’ ‘6시내고향’ ‘TV쇼 진품명품’ 홈페이지 대표 이미지

‘진품명품’ 제작진은 성명에서 지난 2013년 불거졌던 MC 교체 논란을 되짚었다. 당시 사측이 개편 후 첫 녹화 전날 MC 교체를 통보해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 등이 이어졌다.

이어 제작진은 “12년이 넘은 지금에도 같은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데에 깊은 좌절을 느낀다”면서 “언제나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가 제1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결정을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사태가 격화하고 있지만 KBS 사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 책임자로 꼽히는 이재정 교양다큐센터장도 본지 질의에 현재까지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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