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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북미서 ‘HVAC’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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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냉난방공조설비(HVAC)’ 시장 규모가 매해 급성장하고 있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 때문이다. 미국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HVAC 시장 규모는 오는 2033년 3,9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가구의 약 88%가 에어컨을 사용, 가장 큰 HVAC 시장으로 꼽힌다. 이 같은 북미 시장에서 HVAC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맞대결에 나선다. 양 사 모두 1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 북미 가정용 HVAC 공략 박차

먼저 삼성전자는 AHR 엑스포에서 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전시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함이다. 해당 제품은 제품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고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EHS 제품인 △‘클라이밋허브 모노(ClimateHub Mono)’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 실내기 △모노 R32 HT 콰이어트(Mono R32 HT Quiet) 실외기도 전시한다. 이 중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저감형 제품 기술도 선보였다. ‘상업용 DVM 대용량 시스템에어컨’이다. 이 제품은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인 ‘R32’를 적용했다. GWP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온난화 정도를 표시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최항석 상무는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이 결합된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북미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AHR 엑스포’에 마련한 195평 규모의 전시공간 모습. 이번 전시회 참여는 ‘ES사업본부’의 첫 전시회 참가다./ LG전자
LG전자가 ‘AHR 엑스포’에 마련한 195평 규모의 전시공간 모습. 이번 전시회 참여는 ‘ES사업본부’의 첫 전시회 참가다./ LG전자

◇ LG전자, ‘ES사업본부’ 첫 전시회 참가… 고효율 히트펌프 라인 대거 공개

이에 맞서 LG전자는 산업용부터 주거용까지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번 전시회 참여는 ‘ES사업본부’의 첫 전시회 참가다. 해당 부서는 LG전자가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를 목표로 신설·출범한 곳이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확장된 약 195평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의 ‘코어테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내부 구조와 핵심 부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도 선보인다. ‘인버터 히트펌프’는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획득한 고효율 제품이다. 천장 공간이 넓은 단독 주택이 많은 북미 주거 환경을 고려해 덕트를 활용한 유니터리(Unitary) 방식의 주거용 냉난방 솔루션으로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특히,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는 ‘2025 AHR 혁신상’ 지속 가능 솔루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하 35℃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냉매 사이클 최적화 기술로 실외기 응축수 동결을 방지해 난방 효율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연구소를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기존 R410A 냉매보다 GWP가 약 30%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적용된 지구온난화지수(GWP) 750 이상의 냉매 사용 금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겠다”며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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