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국 최대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올해는 콘텐츠 중심 축제로 새롭게 변신한다.
경남 창원시는 제 63회 진해군항제를 다음 달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진해구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벚꽃만개 예측일 기준으로 축제 기간를 조정했고 진해군항제 개막식과 이충무공 추모대제, 진해루 해상불꽃쇼, 승전행차, 군악의장페스티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 진해군항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해상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하룻밤의 추억을 선사할 숙박형 크루즈선을 운영한다.
크루즈선은 다음 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해항 제2부두에서 출발해 진해 앞바다와 저도 일대를 운항한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노을, 해상 뷔페, 화려한 불꽃쇼,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크루즈선 객실 요금은 객실 등급에 따라 1인당 19만 5000원에서 37만 5000원까지다. 총 115개 객실에 탑승 인원은 350명이다.
시는 글로벌 축제의 명성에 맞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쓴다.
한국관광공사 해외홍보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일본이나 중국의 TV 방송사를 통해 현지에 홍보영상을 송출한다.
군항제 리플릿은 기존 간체자 외에 번체자도 제작해 대만 관광객 수요에 맞게 준비한다. 경화역과 여좌천에는 외국인 전용 외국어 통역 부스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한다.
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수요자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고 매번 문제 되는 바가지요금, 숙박,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음식가격, 중량, 원산지 표시, 대표자 실명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확보와 함께 바가지요금 단속반을 운영해 모범축제 이미지를 구축한다. 숙박과 관련해 크루즈 유치와 관내 호텔, 찜질방, 캠핑장 등 숙박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접근성도 높인다.
시는 다음 달부터 다양한 관광지, 음식점, 카페 등을 연계한 모바일 통합 할인권 ‘창원투어패스’ 상품을 판매한다.
투어패스는 사전에 가맹이 된 관광지 입장권, 음식점, 카페 등을 연계해 당초 금액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시간 내 이용할 경우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진해군항제에 맞춰 사전 판매를 할 예정이며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해 포털사이트, 소셜커머스 등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정숙이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 군항제 축제는 벚꽃만개시기와 맞지 않아 실망하는 상춘객이 있었다. 올해는 만개시기에 맞춰 군항제 축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군항제 축제가 벚꽃만의 축제가 아닌 군부대 개방행사, 군악의장 페스티벌 등 군항 콘텐츠 중심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