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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전설이 부활한다” … 故 정주영 회장 신화, 다시 세계를 뒤흔든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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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 해외 수주 1조 달러 돌파
‘건설왕’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 계승
사진 =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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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건국 후 최고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했습니다.”

1976년 여름, 외환은행장의 목소리는 흥분에 차 있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따내며 받은 선수금 2억 달러가 국가 경제를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국가 부도설이 돌던 위기 속에서 현대건설의 해외 진출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사진 =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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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은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중동으로 가야 한다”며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결국 현대건설은 세계가 놀랄 업적을 남겼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현대건설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누적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중동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로 발을 넓히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중동의 그림자, 새 시장으로 도약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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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계는 오랫동안 중동 시장에 의존해왔다.

현대건설 역시 1975년 사우디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50여 년간 17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우디 인프라 구축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세계 최대 산업항으로 불리는 주베일 산업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동 건설 붐을 이끌었다. 당시 9억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은 한국 국가 예산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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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중동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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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하는 등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국 기업들은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공을 넘어 설계, 조달, 운영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건설왕’ 정주영의 정신, 다시 세계로 향하다

사진 =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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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이 남긴 유산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도전 정신을 통해 한국 건설업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1976년 주베일 산업항 공사에서 그는 300m짜리 산을 통째로 메우고, 550t짜리 자켓 89개를 해상에서 오차 5cm 이내로 설치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당시 외국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불가능한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현대건설은 이를 완벽하게 해냈다.

그 정신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2년 사우디 아람코의 중장기 프로젝트 ‘나맷(Nammat)’의 EPC 부문 독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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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계는 이제 해외 건설 1조 달러 시대를 넘어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한 건설 전문가는 “과거 정주영 회장이 보여준 도전 정신과 기술력, 신뢰 구축이 지금의 한국 건설업계를 만들었다”며 “새로운 시장에서도 그 정신을 이어간다면 한국 건설업은 다시 한번 세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년 전,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한 현대건설의 신화가 다시 쓰이고 있다. 이번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더 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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