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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상이군인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인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이 8일(이하 현지시간) 밴쿠버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에는 23개국에서 5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휠체어컬링, 수영,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등 11개 종목에서 오는 16일까지 9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스키 등 일부 동계 종목은 밴쿠버가 아닌 휘슬러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조정 등 7개 종목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선수와 가족, 지원인력 등 총 37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지난 6일 현지에 도착해 현지 적응 및 종목별 실전 대비 연습을 해왔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1∼3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개·폐회식이 열린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식 식전 행사인 각국 선수단 입장 때 한국 선수단 기수는 실내배구와 실내조정, 스켈레톤 등 3개 종목에 출전하는 김한기(67) 선수가 맡았다.
이환경(51), 나형윤(40), 김영민(53), 김관수(52), 조형권(48), 박선웅(55), 황윤재(55), 이한(33), 박우근(42), 권영수(48) 등 다른 선수들도 2∼5개 종목에 출전한다.
개회식 본행사에선 캐나다 출신 팝스타인 넬리 퍼타도와 록산 브루노를 비롯해 미국 팝스타인 케이티 페리와 노아 카한 등이 공연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 재활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 해리 왕자(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주도로 창설돼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렸고, 이번이 7번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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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가 개막식 연설에서 10여년 전 창설된 인빅터스 게임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용기, 강인함, 인내 등 게임의 정신을 강조하자, 각국 선수단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국은 2022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5회 대회 때 처음 출전했고, 직전 대회인 2023년 독일 뒤셀도르프 대회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출전이다.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열린 대회엔 전역한 예비역 선수만 출전했지만, 이번 캐나다 대회엔 현역 군인 2명(박우근·권영수)도 처음으로 선수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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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추진 중인 우리 정부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을 이번 대회에 파견해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 차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이군인이다.
대표단은 인빅터스 게임 개회식에 참석한 뒤 벨기에와 폴란드 등 각국 대표단과 면담한다. 9일에는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2029년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9 인빅터스 게임 개최지는 내년 하반기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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