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5.6km 달리는 외국 효자”…1700만원 ‘갓성비 세단’ 정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사전 판매를 진행했던 하이브리드 세단 ‘씰(Seal) 05 DM-i’를 공식 출시한다.

현지시간 3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7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한 씰 05 DM-i를 오는 10일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8만9800위안(약 1779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높은 트림의 가격은 10만9800위안(약 2175만원)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4780mm, 너비 1837mm, 높이 1515mm이며 휠베이스는 2718mm로 중형 세단에 해당한다. 색상은 회색과 흰색 두 가지로 제공된다.

전면부는 날렵한 LED 헤드램프와 대형 공기 흡입구 디자인의 범퍼를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가로로 긴 테일램프를 탑재해 시각적으로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며, 역동적인 디자인의 범퍼와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공기역학적 설계를 반영해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자연 흡기 엔진(최대출력 74kW, 99마력)과 BYD에서 제작한 전기 모터(최대출력 120kW, 161마력)로 구성됐다.

배터리는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되며, 7.86kWh와 15.898kWh 두 가지 용량 중 선택할 수 있다. 순수 전기 모드로 각각 43km와 90km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드 기준으로 100km당 2.95리터(33.8km/L) 연료를 소비한다고 전해졌다. 다만, 실제 복합 연비는 리터당 최대 25.6km로 알려졌다. 충전과 주유를 한 번 완료하면 최대 2천km를 주행할 수 있다.

실내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 간결한 디지털 계기판, 대형 중앙 스크린이 배치됐으며, 기어 변속기 주변에는 물리 버튼이 배치돼 주요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YD는 지난달 16일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부터 6개의 딜러사를 선정하고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업계는 BYD가 아토3에 이어 올해 씰, 씨라이언 7 등의 모델을 국내에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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