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깐깐한 정형식 재판관의 송곳질문…尹탄핵심판 최대변수로 ‘급부상’

더 퍼블릭 조회수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증인심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증인심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송곳질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양상이다. 일방적이기만 했던 윤 대통령 내란혐의와 관련, 핵심적인 질문들을 세세히 던지면서 사건의 실체파악에 이바지 하고있다는 평가다.

가장 최근 정 재판관은 6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온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상대로 약 6분간 질문던졌다.

정 재판관은 주로 곽 전 사령관이 계엄이 진행 중이던 작년 12월 4일 0시 30분쯤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고 정확히 무슨 말을 들었는지를 캐물었다. 끌어내라는 대상이 의원인지, ‘요원(군인)’인지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그간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직후부터 야당 의원 유튜브, 국회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위 등에 출석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날 재판에서도 “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게 확실하냐”는 국회 측 질문에 “정확히 맞는다”고 했었다.

그러나 정 재판관은 “처음에는 사람이라고 그랬다가 나중에는 의원이라고 하고, 데리고 나오라고 말했다가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한다. 증언이 혼재돼 있다”며 “생각과 해석을 빼고 (대통령에게) 들은 이야기만 정확히 말하라”고 전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이 “자수서에 그렇게 (국회의원이라고) 안 썼다”고 답하자, 정 재판관은 재차 “들은 이야기를 묻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라는 말은 안 했느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거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했다. 결국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을 ‘인원’으로 정정한 것이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재판관은 지난 4일 홍장원 전 차장이 작성했다는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에 대해 집요하게 검증했다.

이 메모에는 홍 전 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전해 들은 체포 대상자와 ‘검거 요청(위치 추적)’ 등 문구가 적혀 있다. 정 재판관은 대심판정 스크린에 메모를 띄운 뒤, ‘검거 요청’이라고 적은 이유를 물었다.

정 재판관은 “메모에는 위치 추적보다 검거를 요청한 것에 더 주안점을 뒀는데, 검거해 달라고 여 전 사령관이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이미 검거하러 나가 있는데…”라며 “국정원에 (정치인 등을) 체포할 인원이나 여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홍 전 차장은 “체포 권한은 없지만, 지원할 수는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 재판관은 “(요청이 아닌) ‘검거 지원’이라고 적어야 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홍 전 차장은 “다소 합리적이지 않게 적어놨던 부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 재판관은 또 홍 전 차장의 다른 메모 내용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홍 전 차장은 “정확하게 기재 못 해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美 1위 차지하더니 “없어서 못 판다” .. 초대박 터진 ‘한국 기업’
  • "리터당 25.6km 달리는 외국 효자"…1700만원 '갓성비 세단' 정체
  • 게토의 굶주린 유대인들, 어미는 죽은 아들을 먹었다
  • ‘편향성 논란’직면한 헌법재판소...정계선·이미선 남편논란도 한몫
  • “삼성이 하면 우리도 한다” … LG가 꺼내든 카드에 개미들 ‘관심 집중’
  • "‘작은천사들’과 ‘사랑의 짬뽕 가게’, 희망의 하모니를 그리다“

[뉴스] 공감 뉴스

  • 尹 대통령 영상 보던 이재명, 낄낄거리며 웃어…“입만 열면 거짓말”
  • 공정언론국민연대 "여론조사에 대한 부당한 압박 중지하라"
  • 與 “광화문에 개딸 동원” vs 野 “국정협의체 어깃장 말라”
  • 롯데케미칼, 작년 적자만 8948억원…비핵심 자산 매각 속도낸다
  • 민주주의 게임에서 불법 핵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누구든 '밴' 당한다
  • 쇼트트랙 에이스 김길리·박지원, 1500m 동반 우승…나란히 2관왕 [하얼빈 동계AG]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렇게 쉬지 않고 시즌 준비를 한 적이 있던가, 독기가 충만하다 "훈련한 게 아까워서..." [MD멜버른]

    스포츠 

  • 2
    일본 여행자들만 아는 “아~” 하게 되는 일본 여행 특징 4가지

    여행맛집 

  • 3
    이준혁 온기로 채운 '좋은 사람 유은호'(나의 완벽한 비서)

    연예 

  • 4
    “GPU 역량, 그래픽에서 연산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FE ②성능편 [리뷰]

    차·테크 

  • 5
    간장찜닭 만드는 법 닭봉찜닭 집밥 점심메뉴 닭봉요리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美 1위 차지하더니 “없어서 못 판다” .. 초대박 터진 ‘한국 기업’
  • "리터당 25.6km 달리는 외국 효자"…1700만원 '갓성비 세단' 정체
  • 게토의 굶주린 유대인들, 어미는 죽은 아들을 먹었다
  • ‘편향성 논란’직면한 헌법재판소...정계선·이미선 남편논란도 한몫
  • “삼성이 하면 우리도 한다” … LG가 꺼내든 카드에 개미들 ‘관심 집중’
  • "‘작은천사들’과 ‘사랑의 짬뽕 가게’, 희망의 하모니를 그리다“

지금 뜨는 뉴스

  • 1
    ‘런닝맨’ 지예은→송지효 깡깡이 4인방, 게임 본질도 바꾸는 웃음 대활약

    연예&nbsp

  • 2
    휴온스, 5라운드 반격 시동…우리금융캐피탈 꺾고 첫 승 신고

    스포츠&nbsp

  • 3
    토트넘 4실점 대패했는데 데뷔전 수비수는 극찬?…'리버풀전에서 신뢰 얻었다'

    스포츠&nbsp

  • 4
    “20년 된 슈퍼카가 이렇게 변신?!”.. 단 55대만 생산되는 슈퍼카, 공개되자마자 ‘화제’

    차·테크&nbsp

  • 5
    의사들이 공짜로 줘도 절대 안 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nbsp

[뉴스] 추천 뉴스

  • 尹 대통령 영상 보던 이재명, 낄낄거리며 웃어…“입만 열면 거짓말”
  • 공정언론국민연대 "여론조사에 대한 부당한 압박 중지하라"
  • 與 “광화문에 개딸 동원” vs 野 “국정협의체 어깃장 말라”
  • 롯데케미칼, 작년 적자만 8948억원…비핵심 자산 매각 속도낸다
  • 민주주의 게임에서 불법 핵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누구든 '밴' 당한다
  • 쇼트트랙 에이스 김길리·박지원, 1500m 동반 우승…나란히 2관왕 [하얼빈 동계AG]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추천 뉴스

  • 1
    이렇게 쉬지 않고 시즌 준비를 한 적이 있던가, 독기가 충만하다 "훈련한 게 아까워서..." [MD멜버른]

    스포츠 

  • 2
    일본 여행자들만 아는 “아~” 하게 되는 일본 여행 특징 4가지

    여행맛집 

  • 3
    이준혁 온기로 채운 '좋은 사람 유은호'(나의 완벽한 비서)

    연예 

  • 4
    “GPU 역량, 그래픽에서 연산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FE ②성능편 [리뷰]

    차·테크 

  • 5
    간장찜닭 만드는 법 닭봉찜닭 집밥 점심메뉴 닭봉요리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런닝맨’ 지예은→송지효 깡깡이 4인방, 게임 본질도 바꾸는 웃음 대활약

    연예 

  • 2
    휴온스, 5라운드 반격 시동…우리금융캐피탈 꺾고 첫 승 신고

    스포츠 

  • 3
    토트넘 4실점 대패했는데 데뷔전 수비수는 극찬?…'리버풀전에서 신뢰 얻었다'

    스포츠 

  • 4
    “20년 된 슈퍼카가 이렇게 변신?!”.. 단 55대만 생산되는 슈퍼카, 공개되자마자 ‘화제’

    차·테크 

  • 5
    의사들이 공짜로 줘도 절대 안 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